[2] 글로벌 기업 경쟁력 변화에 따른 도시들의 기회와 대응
지난 2013년 10월 맥킨지와 브루킹스에서 흥미로운 보고서를 내놓았다. 맥킨지는 ‘어반 월드: 글로벌 비즈니스 지형의 대변동(Urban World : The Shifting Global Business Landscape)’에서는 2025년에는 포츈지가 선정한 500대 기업 중 45%가 신흥시장(emerging market)을 기반으로 할 것이라는 놀라운 예견을 발표했다. 맥킨지에 따르면 신흥도상국의 기업들이 경제적 발전과 급격히 확대 되는 소비시장을 기반으로 급격하게 성장하여 오랜 역사를 가진 서구 중심의 글로벌 기업 파워 구조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브루킹스는 미래에 대도시들이 지역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경쟁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전제 아래 이미 글로벌한 상태에서 성공을 거둔 40개 도시들을 분석하여 ‘국제적으로 유능한 메트로 지역의 10가지 특성(The 10 Traits of Globally Fluent Metropolitan Areas)’을 발간하고 도시 지도자들이 정책적으로 고려해야 할 10가지 전략을 이해하기 쉽게 제시하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분석된 40개 성공 도시 사례 중 부산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 브루킹스 보고서는 미국 대도시 지도자들에게 글로벌 시장에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제언하는 ‘글로벌 도시 이니시어티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13년 6월에 발간되었고 이후 런던 싱크탱크인 런던센터(Center for London)와 협업하여 인터내셔널 버전으로 발간하였다.
따라서 이번 호 해외보고서는 이 두 개 보고서를 함께 소개하여 미래 도시들의 지형 변화를 글로벌 컨설팅 기업들의 시각에서 살펴보고 도시정책가들이 유념해야 할 요소가 무엇인지 소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