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의 부사무국장이자 유엔해비타트의 총괄 국장인 조안 클로스(Joan Clos)는 21세기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로 급격한 도시성장을 꼽고 있다. 향후 20년 동안 도시인구는 약 20억 명 증가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50년까지 선진국은 현 도시면적의 약 2배, 개발도상국은 약 3배의 도시면적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수치는 향후 40년간 매달 런던 규모의 도시가 하나씩 생성되는 것과 같다고 한다. 도시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일자리 부족, 기후변화, 환경파괴, 도시의 슬럼화, 무허가 주택 문제, 도시기반시설 부족, 토지 갈등 등 다양한 경제, 사회, 환경적 문제들이 나타날 것이라는 것은 이미 예견되는 현상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급격한 도시화를 이루게 되면 산업화에 따라 지역의 경제적 성장도 동반될 것이다. 유엔해비타트는 도시계획이 이미 예정된 도시문제를 사전에 대비하고 도시의 잠재력을 높임으로서 도시가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성장을 함께 이룰 수 있는 매우 유용한 수단이라 여기고 ‘도시 리더들을 위한 도시계획’1이라는 작은 핸드북을 통해 도시의 지도자들이 도시계획을 위해 필요한 기초적인 정보과 노하우를 알기 쉽게 제공함으로써 이들이 제대로된 도시계획을 마련하고 실행시킬 수 있도록 도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