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유라시아로 진출하는 중국과 AIIB, 그리고 한국의 기회
중앙아시아, 러시아 등 유라시아 국가들과 에너지·투자·교역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은 향후 AIIB의 인프라 개발사업을 통해 이 국가들에 대한 자국의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라시아 국가들은 인프라 부문이 매우 취약하여 세계 순위에서도 중하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인프라 부문의 취약성은 각 국가들의 경제발전에 장애로 작용하고 있으므로 각국 정부는 개발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미 AIIB는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이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AIIB는 출범 첫해인 2016년 ‘타지키스탄의 두산베-우즈벡 국경간 도로 건설’을 포함한 다섯 건의 프로젝트를 승인했으며, ‘아스타나-알마티 도로 건설’을 포함한 일곱 건의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다. 또한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경제발전 프로그램이나 주요 대규모 프로젝트에도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