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세계와 도시'

톈진시는 어떻게 '보하이의 야명주'가 되었는가

등록일 2018-04-05 글쓴이 scaadmin 작성자 송영현 한양대학교 중국문제연구소 연구조교수

중국에서 야경 조성으로 도시의 질적 발전을 가장 먼저 도모한 곳은 상하이였다. 1980년대 중후반부터 상하이는 ‘조명을 통한 야경조성 프로젝트(夜景照明工程)’를 실시하여 도시 내 와이탄(外灘)과 난징루(南京路) 지역을 밤빛이 아름다운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이러한 상하이의 성공 경험은 베이징, 충칭, 톈진 등의 도시들이 유사한 프로젝트를 시도하는 촉매제가 되었다. 조명 프로젝트(亮化工程), 등빛 프로젝트(燈光工程), 광채 프로젝트(光彩工程) 등이 그러한 작업의 일환이다. 그 결과 중국의 많은 도시들이 야경을 활용하여 도시의 매력을 널리 알리기 시작했고, 시민들은 다채롭고 풍부한 도시문화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중국의 도시야경 조성 프로젝트는 단계적으로 추진되었다.

톈진시의 경우, 1990년대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야경 조성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상하이의 사례를 모방하는 방식이었으나 점차 자체 시가지 환경을 잘 살리면서 도시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아름답게 조성함으로써 ‘보하이(渤海)의 야명주(夜明珠)’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이에 중앙정부로부터 중국 도시조명건설 일등상을 수여받기도 하였다. 이 글에서는 톈진시가 어떻게 도시 야경을 조성했는지를 검토해보고, 서울시가 추진하는 ‘도시 빛’ 정책에 참고가 될 만한 점들을 짚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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