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시의 높이 규제를 둘러싼 논의들
중국의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특대 도시를 중심으로 역사 유산의 주변 경관 관리에 주력해온 반면 공원이나 휴양지, 녹림, 해양 등 자연경관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현재 중국에서 공원 및 수변 지역에 대한 도시 경관 정책을 시행하는 도시는 우한시, 톈진시, 선전시 등으로, 대부분 호수 및 해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광저우시에서는 2010년대부터 도시경관을 위한 건축물 높이를 규제하는 데 관심을 기울여왔으며, 최근에는 공원 등 자연환경 자원의 주변 건축물 규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2009년 광저우 시정부가 류화(流花)호수공원, 웨시우(越秀)공원, 둥산(东山)호수공원 등 경내의 대규모 공원을 무료로 개방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이 글에서는 광저우시의 건축물 높이 규제 관련 사례를 면밀히 살펴보고, 높이 규제에 대한 이슈들에 대해 검토해보고자 한다. 또한 이러한 사례 검토를 통해 최근 이슈로 한강변 아파트 높이 규제 정책에 참고가 될 만한 점들을 제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