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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세계와 도시'

3 지방정부 국제기구 도시외교 전략의 지렛대-UCLG(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를 중심으로

등록일 2017-07-24 글쓴이 meekyong 작성자 송기돈 전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 이념을 매개로 한 파비앙도시계획(Fabian Municipal Program, 1891)이나 도시의 특정 이슈를 매개로 한 국제적 도시운동의 사례가 있었다. 그러나 보다 체계적인 도시운동의 계기는 1913년에 창설된 국제도시연합(UIV)(벨기에, Ghent)에서 비롯된다. UCLG의 모태라 할 수 있는 UIV가 창설됨으로써 도시 중심의 지방 간 거시적 목표 설정, 포괄적 도시 의제, 조직·운영의 상설화 등이 가능해 졌다.  UIV는 1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중단되었다가 이후 활동을 재개하면서 국제연맹(1919)을 잠재적 파트너로 인식하는 등 조직 및 활동을 확대해오다가 1928년 국제지방정부연합(IULA)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그리고 2004년에는 특화된 이슈를 중심으로 별도로 창설되어 활동해오던 세계도시연합연맹(FMCU)-도시연합기구(UTO) 및 세계대도시협의회(METROPOLIS)와 현재의 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UCLG)으로 통합하기에 이르렀다.

IULA를 중심으로 통합된 UCLG에서 FMCU, UTO는 IULA의 기존 활동과 중복되는 점 때문에 현재 그 존재감은 미미하다. 그에 비해 METROPOLIS는 인구 100만 명 이상의 대도시를 특화함으로써 UCLG의 공식적인 대도시 부문(section)에 규정됨으로써 자율성을 보장받고 있다. UCLG가 주요 구성 주체인 도시를 대도시(metropolitan areas), 중간도시(intermediary cities, 인구 5만~100만), 기타 도시(territories, 인구 5만 이하의 지역, 소도시, 농촌지역으로 구성됨)로 유형화하여, 도시 규모별 전략과 상호 관계를 중시한다는 점에서 METROPOLIS의 위상은 특수하다. 그런 면에서 서울시도 METROPOLIS와 긴
밀한 관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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