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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세계와 도시'

[1] 스마트 도시로 웅비하는 인도 도시화 정책

등록일 2016-12-30 글쓴이 scaadmin 작성자 강선구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메가시티의 확장으로 대표되는 도시화는 시장 확대에는 긍정적인 결과를 안겼지만, 한편으로는 무분별한 개발의 폐해도 불러왔다. 이에 따라 인도 정부의 도시화 프로젝트는 도시 인프라와 각종 서비스 개선에 중점을 두게 되었다. 그 예로 도시화와 관련하여 2개의 프로그램이 가동 중인데, 기존 500개 도시의 정비에 대한 ‘도시변혁재생 국가미션(Atal Mission for Rejuvenation and Urban Transformation, AMRUT)’과 지난해부터 시작된 ‘스마트도시 미션’이다. 특히 스마트 도시 건설에는 향후 5년간 75억 1,300만 달러(5,080억 루피)가 책정될 정도로 정부의 관심이 큰 편이다(강선구, 2016).
인도 정부는 2016년 들어서 지난 9월 20일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모두 60개의 스마트 도시들을 선정했다. 남은 40개의 후보도시는 2017년 1월 이후부터 선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던 것은 역시 1차 선정 과정이었다. 대략의 정책 윤곽은 나왔지만 어떤 기준과 방식에 의해 얼마나 많은 도시들이 선정될지에 대해서는 전해진 바가 없었기 때문이다. 제1차 선정은 지난 1월 29일에 발표됐는데, 97개의 후보도시 가운데 경쟁을 통해 20개 도시만 선정되어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당시에 주별로는 중부 마디야프라 데시(Madhya Pradesh)주에서만 3개 도시가 선정되었으며, 마하라슈트라, 타밀나두 등 6개 주에서 각각 2개의 도시들이 스마트 도시로 선정됐다. 이들 대부분은서부와 남부 지역에 소재하는 특징을 보였다. 반면 낙후지역으로 분류되는 북부 와 동북부 소재 후보 도시들은 1차 선정에서 모두 탈락하는 이변을 나타냈다. 특히 우타프라데시, 비하르, 서벵갈 등은 규모가 큰 주임에도 불구하고 배제되었다. 이후 2, 3차 선정에서는 지역 안배가 이뤄지면서 각각 13개, 27개의 도시들이 새로이 스마트 도시로 지정되었다. 지난 2차 선정에서는 13개 도시 가운데 우타프라데시주의 럭나우(Lucknow)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와랑갈(텔랑가나주), 다람살라(히마찰프라데시주), 찬디가르, 라이푸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3차 선정에서는 이전까지 단 1개에 그쳤던 우타프라데시주가 웃을 수 있었다. 우타프라데 시주에 속한 아그라, 칸푸르, 바라나시 등 3개 도시들이 스마트 도시로 지정된 것이다. 3차 선정까지 결과를 종합하면 마하라슈트라주에서 가장 많은 7개 도시, 타밀나두와 카르나타카주에서 각각 6개 도시, 그리고 마디야프라데시주에서 5개 도시 가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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