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제2의 인구 대국인 인도의 도시인구는 2014년 기준 약 4억 명이며, 2050년 무렵에는 두 배에 달하는 약 8억 명에 달할 것으 로 예측된다.(UN, 2014) 2050년까지 추가로 증가할 4억 명의 도시인구는 현재 한국 인구 (약 5,000만 명)의 8배에 달하는 수치로, 향 후 30여 년간 매년 서울시 규모의 도시가 생 겨나는 셈이다. 현재 인도의 전체 인구에서 도시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1%이며, 도시인구의 GDP는 63%를 나타내고 있다. 2030년에는 전체 인구의 40%, 전체 GDP 의 7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듯 도시인구 급증이 예상되는 가운데, 시민들에게 쾌적한 삶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한 도시가 요구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스마트 도시를 한 가지 결과물로 정의하지 않는다. 도시의 발전은 제도적, 물리적, 사회적, 경제적 기반의 종합적 발전이기 때문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인도 스마트도시 정책은 이러한 장기적인 방향성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발전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기본적인 기반시설을 공급하고, 깨끗하고 지속가능한 환경을 구축하고, ‘스마트’한 해결 방안을 도시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15년 8월, 인도 정부는 스마트 도시 개발전략에 따라 98개의 예비도시를 발표하였다. 그리고 2016년 1월에 20개 도시, 5월에 13개 도시, 9월에 27개 도시를 선정함으로써 총 60개 도시에서 스마트 도시 사업 시행이 결정되었다. 현재 인도에서 진행되고 있는 스마트 도시 개발사업은 광범위하고 장기적인 발전보다는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다른 도시들에게 모범이 되는 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것으로, 인도 전역에서 형성될 스마트 도시의 길잡이 겸 촉매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