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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세계와 도시'

2 중국 국가급 신구에 나타난 유령도시 현상의 의미-간쑤성 란저우신구를 중심으로

등록일 2018-07-13 글쓴이 meekyong 작성자 김경환 부산대학교 중국연구소 전임연구원/ 이정표 부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중국의 유령도시 현상

중국의 국가발전계획위원회(國家發展和改革委員會)에 따르면, 현(縣)1 이상에는 3,500여 개, 현 이하에는 10,000여 개(2016년 5월 현재)의 신도시나 신구가 건설되어 있다.(今朝, 2016) 신구는 개발구, 보세구, 가공구, 하이테크신구(高新區)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며 지역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 가운데 18곳이 국가급 신구(國家級新區)이다. 2010년 이전까지만 해도 국가급 신구는 상하이푸둥신구(上海浦東新區), 텐진빈하이신구(天津濱海新區) 2곳에 불과했으나 2011년 이후 급증하였다. 국가급 신구는 국가의 중요한 발전전략을 시행하고 개혁을 실험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2010년 이후 국가급 신구가 크게 증가했다는 것은 국가의 발전전략에 중요한 변화가 있음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국가급 신구로 지정되면 국가 발전계획에 따라 세금, 금융, 토지 등의 혜택이 주어지고 대규모 투자가 수반된다. 따라서 부동산 개발도 증가하기마련인데, 일부 국가급 신구에서는 부동산이 팔리지 않아 재고가 증가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를 ‘유령도시(鬼城)’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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