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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세계와 도시'

포용도시와 UN-Habitat III 회의

등록일 2016-02-11 글쓴이 scaadmin 작성자 박인권 서울시립대학교 도시행정학과 교수
전 세계적으로 도시화가 진전됨에 따라 지구 인구의 절반 이상이 도시에 사는 시대가 되었다. 도시는 경제적 번영과 정치적 자유, 사회적 다양성의 상징으로서 도시화가 진전되면 곧 빈곤과 차별, 신분적 억압으로부터 해방되고, 각종 기회가 보편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었다. 그러나 세계의 많은 도시에서는 여전히 다른 지역보다 더 큰 불평등이 존재하고, 상당수의 사람이 주택, 일자리, 교육, 문화, 서비스, 사회네트워크 등 각종 기회로부터 배제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최근 ‘포용도시(The Inclusive City)’라는 도시 비전으로 나타나고 있다. 유엔 인간정주계획(United Nations Human Settlements Program, 이하 UN-Habitat)과 아시아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 ADB)을 비롯한 많은 기관 및 단체는 ‘포용적’ 도시화를 위한 인 류의 노력이 필요함을 자각하고 이를 국제의제로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대표적 사례가 UN-Habitat가 추진하고 있는 ‘주거 및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에 관한 유엔 회의(United Nations Conference on Housing and Sustainable Urban Development)’ 일명 UN-Habitat III 회의이다. 이러한 국제적 흐름은 향후 도시발전에 관한 큰 대안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러한 국제적 흐름이 우리나라 도시들의 발전에 주는 교훈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세계화에 따른 외국인 이주자의 증가, 비정규직 고용의 확대, 청년 실업의 증대 등에 따라 이전과는 다른 형태의 사회적 갈등을 겪고 있는 우리로서는 ‘포용도시’가 매우 주목할 만한 개념이다. 여기서는 대안적 도시 비전으로 제시되고 있는 포용도시의 개념과 UN-Habitat III 회의에서 다뤄질 관련 의제들을 살펴보고 서울의 발전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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