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낮고도 높게 : 빅데이터 공간정보의 해외협력 가능성
오늘날 한국은 해외협력 사업에 동참할 수 있는 다양한 선진기술과 경험을 갖추었거나 구축하는 과정에 있다. 그 가운데 다양한 내부적 장애를 극복하면서 발전해온 도시정책 관련 기술과 노하우는 분명한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더욱이 한국은 세계가 인정하는 디지털 강국이다. 그러한 자산들을 적재적소에 응용한다면 성공적인 해외협력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에서 주목한 부분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교통사고 예방정책으로서, 하이테크 기술기반이 취약한 해외도시에서 현실적으로 활용 가능한 방식에 대해 모색해 보았다. 무엇보다도 정책이 현지에서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접근법에 초점을 맞추었다. 즉 현지 사정에 맞는 로우테크 방식의 빅데이터,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등은 활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그 밖에도 다양한 응용 아이디어가 존재할 것이다. 도시의 특성을 면밀히 고려하고 시민들의 불편과 고통을 유심히 관찰한다면, 다시 말해 ‘적정기술’의 시선으로 접근한다면 수많은 잠재적 아이디어들이 효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