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날 우리가 말하는 좋은 국제도시들은 일반적으로 도시 규모가 크거나 선진국의 중심에 있는 런던, 파리, 뉴욕, 도쿄 같은 도시였다. 하지만 오늘날 좋은 국제도시가 되기 위하여 도시의 규모는 그다지 중요해 보이지 않는다. 포브스(Forbes)에서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10개 도시’ 중에서 오직 도쿄, 뉴욕, 베이징만이 ‘영향력 있는 세계 도시’ 10순위 안에 들어있다. 그렇다면 오늘날 도시의 영향력을 높이는 요소는 무엇일까?

포브스는 기사의 저자인 조엘 코트킨을 비롯하여 도시 지리학자 알리 모다레스(Ali Modarres), 엑센츄어(Accenture) 분석가 아론 렌(Aaron Renn), 인구 통계학자 웬델 콕스(Wendell Cox) 등이 함께 분석한 세계 도시의 영향력을 평가한 보고서 ‘Size is Not the Answer: The Changing Face of the Global City’의 연구 결과를 통해 선정된 영향력 있는 20개 도시의 특징과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