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로 130명이 사망했던 비극의 도시 파리에서 ‘지구행성과 미래세대의 승리’를 선언하는 반전이 이루어졌다. 1992년 유엔기후변화협약이 체결된 이래 196개 모든 당사국에 법적 구속력이 있는 보편적인 기후합의인 파리협정이 타결된 것이다.

파리협정문은 2020년 이후 신기후체제 출범을 위해 국제사회가 지켜야 할 제반 규범을 담고 있다. 파리협정 타결의 의미는 선진국과 개도국의 갈등요인이었던 주요 쟁점이 상당 부분 해소되었다는 데에 있다. 이 글에서는 신기후체제 협상에서 제기되었던 주요 쟁점과 제21차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1)에서 도출된 결과를 간략하게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