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친화도시의 정책 동향
최근의 도시계획 및 정책은 저영향개발(Low Impact Development, LID), 대중교통 중심 개발(Transit-Oriented Development, TOD), 차없는 도시(Car-Free City), 보행친화도시 (Pedestrian-Friendly City) 등의 구호를 내세우며, 바람직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세기에 대두된 자동차 중심의 저밀도 도시가 확산됨에 따라 교통혼잡, 대기 오염, 기후변화, 에너지 과소비, 사회적·공간적 분리에 따른 대립 등 수많은 도시문제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21세기에는 지난 세기에 경험하였던 도시 및 교통 계획의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패를 바로 잡고 보다 바람직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도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다양한 계획과 정책이 시도되고 있다. 이중 보행친화도시는 자동차가 아닌 사람에게 초점을 맞춘 인본주의적 도시 및 교통계획 패러다임이다. 자동차 중심의 교통체계가 교통수단의 이동성을 높임으로써 경제활성화를 목표하였다면, 보행친화도시정책은 보행자의 접근성을 제고하여 경제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다. 동시에 사회 공동체 복원과 인간중심의 도시 계획 및 정책으로의 회귀를 목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