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세계 공정무역 리더들 서울에서 모여 아시아 공정무역 미래 논하다.
행사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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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제 : Enabling Consumers to buy Fair Tr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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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기간 : 2014. 10. 17(금) ~ 10.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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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소 : 신청사 8층 다목적홀, 간담회장 및 시민청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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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규모 : 공정무역 생산・유통・소비 단체 등 약 20개국 300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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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연사 : Ruth Fe Salditos(PFTC 대표), Natalie Leal(WFTO Global 대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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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최 : 세계공정무역기구 아시아(WFTO-Asia), 서울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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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관 : KFTO(한국공정무역단체협의회)
주요 내용
공정무역제품 소비자 늘리기 주제로 20여개국 주요 리더 모여 머리 맞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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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무역 제품 소비자 늘리기(Enabling Consumers to buy Fair Trade)’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그동안 공정무역운동에 선구적 역할을 해온 세계 선진단체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단체들이 모여 지혜를 나누고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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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는 박원순 시장과 치트라 바하두르(Chitra Bahadur KC) WFTO 아시아의장을 비롯해 실제 공정무역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리더와 아름다운커피(한국), 아이쿱생협(한국), 베이스(BaSE,방글라데시), 단윤공정무역개발회사(중국), 이매지네이션(인도), 칠드런 네팔(네팔) 등 세계 각국 기관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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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트라 바하두르 WFTO아시아의장, “생산자 소비자 모두를 위한 통합적 무역시스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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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사에서 치트라 바하두르 의장은 “공정무역은 단지 무역에 관한 것이 아니라 소외된 생산자, 공정무역단체, 소비자 모두를 위한 통합적인 무역시스템”이라며 환경보호와 임금문제 등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위한 유일한 무역방식이라고 강조한다.
박시장, “일방적 원조 아닌 발전적 협력관계, 공정무역도시 서울 조성 노력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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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장도 환영사를 통해 “공정무역은 저개발국 생산자와 노동자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스스로 미래를 준비하도록 돕는 착한 무역으로 일방적 원조가 아닌 발전적인 협력관계”라며 “서울은 지난 2012년 공정무역도시 추진 선언 후 시민을 대상으로 공정무역의 가치와 이념을 알리고 윤리적인 소비운동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고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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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이 공정무역재단 대표 유기농 마스코바설탕으로 시작된 필리핀 공정무역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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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는 루스 페 살디토스(Ruth Fe Salditos) 파나이 공정무역재단 대표(필리핀)의 <설탕의 쓴맛, 공정무역이 당면한 도전> 기조연설로 문을 열며, 이어 각 전문가들이 공정무역의 현주소뿐만 아니라 목표와 비전, 그리고 발전방안을 제시한다. 또 실제 적용 가능한 국내외 우수사례 발표를 통해 성공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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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디토스 대표는 23년 전 유기농 마스코바도 설탕으로 시작된 파나이 공정무역을 소개하면서, 공정무역 단체들의 당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로컬생산자들의 힘 강화는 물론 소득재분배 풀뿌리운동, 조직화된 그룹들의 파트너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공정무역의 중요성과 경쟁력 및 아시아 각국 공정무역 현실과 성공사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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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나탈리아 릴(Natalia Leal) WFTO 글로벌 사무총장은 “공정무역운동은 경제와 시장이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데 실패하고 있다는 우려에서 시작됐다”며 오늘날 공정무역은 불공정한 현행 무역구조와 관행에서 벗어나기 위한 가장 강력한 도구 중 하나라고 공정무역운동을 소개한다. 또 “WFTO는 공정무역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이자 옹호자며, 생산자들의 목소리가 세상에 들리도록 노력하는 기구”라고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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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루파 메타(Roopa Metha) 사샤 수공품생산자연합 대표(인도)는 공정무역제품 개발을 위해서 혁신적인 디자인과 품질, 경쟁력있는 가격정책뿐만이 아니라 안전기준 준수, 환경 및 건강에 피해를 주지 않는 원료, 차별적 고용 및 생산정책․아동노동 금지 등이 필수 고려요소라며, 공정무역제품이 특별한 이유는 이익 중심이 아닌 관계가 중심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아시아 각국의 공정무역 현실과 성공사례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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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강백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 대표는 “서울은 전세계 1,500개 공정무역 도시 중 유일하게 시청안에 공정무역 멀티샵을 운영하고 있다”며, “하루 방문객 900명, 공정무역 커피․차 판매 500잔으로 한달매출 5천만원, 연매출 6억원에 달한다”고 밝힌다. 이 외에도 세계 최초 공정무역 종교기관으로 지정된 조계사 등을 예로 들며 다양한 윤리적 소비운동도 전개 사례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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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나이라 처우드리(Naila Chaudhry) 해비타트 인터그레이티드 파키스탄 대표는 파키스탄 공정무역 단체의 시행착오를 통한 발전방안에 대해, 이잉 엘리자벳 차이(Yi-Ying Elizabeth Tsai) 트와인 공정무역 상임이사는 대만의 공정무역 매장 성공사례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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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크리스틴 겐트(Christine Gent) WFTO-ASIA 상임이사는 매년 5월 두 번째 토요일을 공정무역의 날로 정해 공정무역과 관련된 문제들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있다며 공정무역제품을 구매하는 작은 행동이 바로 실천이라고 강조한다. 타츠야 와타나베(Tatsuya Watanabe) 도쿄대 교수는 지역사회 내 모든 이해 당사자가 공정무역을 지지하는 공정무역마을과 공정무역마을 확산 운동에 대해, 김형미 아이쿱 협동조합 연구소장은 ‘공정무역과 사회적경제, 쌍둥이 같은 관계’를 주제로 발표를 이어간다.
17일 현장등록 후 컨퍼런스 참여 가능, 18일 공정무역제품 전시회․콘서트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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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17일(금) 현장을 방문해 등록 후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일반인 3만원, 대학생 및 시민단체 NGO 활동가 2만5천원, 중고등학생 2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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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18일(토) 오후 1시부터 5시 서울시청 시민청에서는 각종 수공예품과 커피, 초콜릿, 견과류 등 다양한 제품을 소개하는 ‘아시아 공정무역 제품전시회’가, 오후 7시부터 8층 다목적홀에서는 공정무역 지지 가수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공정무역 콘서트’가 개최된다. 콘서트 참여신청은 홈페이지(bit.ly/faircom)로 하면 되고, 선착순 500명 무료 입장이다.
공정무역 역할에 대한 사회적 이해 및 소비자 인식 제고, 윤리적 소비 확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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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이번 컨퍼런스가 저개발국의 빈곤문제 해결을 위한 공정무역의 역할과 가능성에 대한 사회적 이해와 소비자 인식을 높이고, 공정무역의 가치를 존중하는 윤리적 소비의 확산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2012년 5월 공정무역도시추진을 선언한 이래 시민활동가들과 함께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공정무역의 가치와 이념과 윤리적인 소비를 위해 공정무역주간 행사, 공정무역 교육, 공정무역제품 판로확보, 커뮤니티 활성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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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실장은 “WFTO-ASIA 서울 컨퍼런스를 통해 서울시가 공정무역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공정무역운동에 관심과 참여 확대로 저개발국 생산자 지원해 공정무역의 가치가 꽃피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