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에 환경 더한다…서울시, 녹색교통지역 내 나눔카 100% 전기차 전환
- 차량공유도 '에코 드라이브' 바람…’22년까지 녹색교통지역 내 나눔카 100% 전기차 전환
- 교통유발부담금 감면, 충전후반납형 모델 도입 등 민간의 동참 적극 유도
- 급속 충전인프라 확대로 “이용 편의↑”, 대여요금 30% 할인으로 “이용 매력↑”
- 녹색교통지역을 시작으로 서울시 전역에 걸쳐 나눔카 전기차 활성화 추진
□ 서울시가 대기질 개선 및 친환경 차량 공유 활성화를 위해 녹색교통지역 내 나눔카의 모든 차량을 2022년까지 전기차로 100%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녹색교통지역은 서울 4대문 안 친환경 녹색공간으로,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 보행친화공간을 위한 도로공간 재편, 따릉이와 나눔카 등 공유교통수단 확대 등을 시행중이다. 이 중 나눔카는 191대를 운영 중에 있으며, 전기차는 17.3%인 33대에 이른다.
□ ‘자동차가 아닌 사람이 호흡하는 도시’라는 녹색교통지역의 취지에 걸맞게, 향후 녹색교통지역 내 나눔카 전기차 비율을 100%까지 끌어올려 친환경 공간 조성에 적극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녹색교통지역 내 나눔카, ’22년까지 100% 전기차로 …>
□ 우선 녹색교통지역 내 공영주차장에 배치된 나눔카는 올 상반기까지 100%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 현재 녹색교통지역 내 공영주차장 11지점에서 나눔카 29대(전기차 17대)를 운영중인데, 이중 일반차량 12대를 2달 내로 모두 전기차로 전환할 예정이다.
□ 이에 더해, 내년 상반기까지 도로공간재편사업과 연계하여 녹색교통지역 내 주요 도로인 퇴계로, 을지로 등 노상에 전기차 20대를 신규로 배치한다.
○ 시민들은 더 이상 건물 안이나 노외주차장으로 찾아가지 않고 도로상에서 간편하게 나눔카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 민영주차장에 배치된 나눔카도 ’22년까지 100% 전기차로 전환할 예정이다. 민영주차장의 경우 서울시에서 적극 개입하기가 힘들고 충전인프라 설치시 시설물 소유자의 동의가 필요하여 그간 전기차 확대가 더디었던게 사실이다.
□ 이에, 전기차 배치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충전인프라도 확충하여, 민영주차장의 나눔카 역시 ’22년까지 100%를 목표로 단계적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구 분 | ’20년 현황 (’20.3월 기준) |
연 차 별 추 진 목 표 | ||
’20년 | ’21년 | ’22년 | ||
녹색교통지역 민영주차장
전기차 비율
|
9.9% | 30% | 70% | 100% |
※ 녹색교통지역 민영주차장 내 나눔카 운영현황 : 94지점 162대(전기차 16대)
□ 현재 민간시설물에서 나눔카를 신청하여 배치하면 교통유발부담금을 감면해주고 있는데, 이를 전기차로 배치하면 일반차량에 비하여 경감비율을 2배로 확대하여 전기차 배치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 이를 위해, 8월 시행을 목표로 현재 교통유발부담금 경감 관련 조례개정이 진행중이다.
□ 또한, 충전시설 설치의 번거로움을 해소하고자 ‘충전후반납형’ 모델을 도입하여 전기차 운영 효율과 탄력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 충전후반납형 모델은 이용자가 일정량의 연료를 확보한 후 차량을 반납할 수 있도록 한 운영모델로 시범운영결과 기존 모델과 비교시에도 이용률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 뿐만 아니라, 이용자의 충전 편의성을 확대하기 위해 녹색교통지역 내 세종로, 종묘, 훈련원공원, 동대문 공영주차장에 급속충전기 6기를 포함해 서울시내 공영주차장에 16기를 추가 설치하여 인프라도 뒷받침한다.
<5월부터 6개월 간 나눔카 전기차 30% 할인...평일 4시간 약 2만원선>
□ 나눔카 전기차 활성화를 위한 정책은 차량 및 인프라 확대가 끝이 아니다. 서울시와 나눔카 협력사업자는 오는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약 6개월간 나눔카 전기차 대여요금을 30% 인하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 대기질 개선을 위해 전기차 활성화가 강력히 요청됨에도 불구하고, 동급 내연기관 차량 대비 약 30%높은 대여요금은 전기차를 선택하는데 이용자들을 주저하게 만들었다.
※ 시간당 대여요금 비교 : 아반떼 약 5,600원, 볼트EV 약 7,200원
□ 서울시는 이번 전기차 할인 시범사업으로, 전기차 체험기회를 확대하고, 신규 수요를 창출해 전기차 활성화 및 시민 인식 전환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 이에 따라, 대여 요금은 평일 주간 4시간 기준 약 28,000원 수준(보험요금 제외)에서 약 20,000원선까지 인하돼 더욱 저렴해진다. 대여요금 인하는 이용자 입장에서 전기차를 선택하는데 큰 메리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또한, 내연기관 차량이 km당 약 190원의 주행요금을 별도로 부과하는 것과 달리, 전기차는 주행요금이 따로 없어 장거리 이용 시 혜택이 더욱 커진다.
□ 이용자들은 나눔카 사업자의 어플리케이션을 휴대폰에 설치한 후 회원가입, 본인인증을 거친 뒤 전기차 30% 할인쿠폰을 발급받아 차량 예약 시 적용하면 된다.
□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녹색교통지역의 나눔카 전기차 100% 전환을 시작으로 서울 전역의 공유 전기차 확산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차량 공유 시장에서도 ‘에코 드라이브’ 문화가 자리 잡아 나눔카 활성화, 시민인식 전환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