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간 기록 경신 '서울 시내버스 만족도' 올해도 역대 최고점
- 시내·마을버스 모두 조사 전 분야 만족도↑…최우선 개선요구 사항 ‘차량내부 청결’
- ‘스마트쉘터’ 첫 조사…이용객 94.2% 만족, 유용한 기능 ‘악천후 시 눈·비 대피효과’
□ 특히 올해는 시내버스, 마을버스 모두 만족도 조사 전 분야(▴신뢰성 ▴쾌적성 ▴안전성)에서 전년 대비 점수가 상승해 전반적인 서비스 수준이 향상됐음을 알 수 있었다. 자동정차 시스템, 공기청정기 등 각종 편의시설이 융합된 미래형 버스정류소 ‘스마트쉘터’는 이용자의94.2%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도입돼 이번에 처음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1년 버스 서비스 만족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시는 외부 전문조사기관을 통해 '06년부터 매년 서울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만족도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조사는 ‘주 3회 이상 이용한 경험이 있는 승객’ 총 22,354명(시내버스 16,121명, 마을버스 6,233명)을 대상으로, 8월부터 2차례(8월~9월, 10월~11월)에 걸쳐 1:1 개별 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 공항버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운행을 중단해 2020년부터 만족도 조사를 시행하고 있지 않다.
□ 조사는 ▴청결상태, 소음, 냄새‧온도 등을 평가하는 ‘쾌적성’ ▴교통약자 탑승 확인 후 운행, 과속, 급출발·급제동, 교통신호 및 법규준수 등을 평가하는 ‘안전성’ ▴정류소 정차장소 준수, 친절응대, 배차 정시성 등 평가하는 ‘신뢰성’ 3가지 분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시내버스·마을버스 모두 신뢰성 항목 최고점… 조사 전 분야에서 만족도 상승>
□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모두 쾌적성·안전성·신뢰성 전 분야의 점수가 전년 대비 상승했다. 시내버스는 항목별 만족도 중 ‘신뢰성’ 항목에서 84.53점으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쾌적성’ 항목은 전년 대비 2.01점 오른 84.48점, ‘안전성’ 항목은 전년 대비 1.12점 오른 83.20점을 받았다.
□ 마을버스 또한 ‘신뢰성’ 항목이 81.17점으로 가장 높았다. ‘쾌적성’ 항목은 80.77점(작년 79.82점), ‘안전성’ 항목은 80.32점(작년 79.74점)으로 모든 항목의 점수가 전년 대비 올랐다.
□ 서울시는 시내버스 만족도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분석했다. 교통약자 이동편의를 높이기 위해 '04년 휠체어 이용자들이 탑승할 수 있는 ‘저상버스’를 처음으로 도입하고 지속적으로 확대해 현재 서울 시내버스의 66.7%(4,375대)가 저상버스로 운행되고 있다. 올해 1월부터는 교통약자가 버스에 탑승·하차할 때 기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저상버스 예약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 또한 도심의 대기 질을 개선하고 버스를 쾌적하게 운영하기 위해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은 친환경 전기·수소버스도 '18년부터 도입해오고 있다. 현재 402대(전기버스 398대, 수소버스 몇 4대)가 운영 중이다.
□ 만족도가 가장 높은 노선은 시내버스는 171번(도원교통, 국민대앞~월드컵파크7단지), 마을버스는 성동03-2번(낙산운수, 신금호역~왕십리역)으로 각각 조사됐다. 만족도가 가장 높은 회사는 시내버스는 경성여객(88.55점), 마을버스는 낙산운수(91.16점)로 나타났다.
<최우선 개선 희망사항 ‘차량내부 청결상태’…감염병 전파 우려에 따라 방역소독·관리 지속>
□ 이용 승객들이 뽑은 최우선 개선 희망사항은 시내·마을버스 모두 ‘차량내부 청결상태’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바이러스 전파에 대한 우려가 높음에 따라 깨끗하고 안전한 차량 내부 환경을 희망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강화된 방역소독과 관리를 계속 시행할 예정이다. 현재 모든 버스에서는 1회 운행 당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고, 손잡이 등 시민들의 손길이 닿는 곳을 꼼꼼히 닦고 있다. 또한 모든 버스엔 손소독제를 1개 이상 비치하고 있다. 이밖에도 버스 운행실태점검 등을 통해 버스 내부 환경 정비를 해나갈 예정이다.
<‘스마트쉘터’ 첫 조사…이용객 94.2% 만족, 유용한 기능 '악천후 시 눈·비 대피효과'>
□ 서울시가 서울시내 8개 정류소에 시범 설치한 ‘스마트쉘터’에 대한 만족도를 처음으로 조사한 결과, 이용객 94.2%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보통은 2.9%, 불만족은 2.9%로 나타났다.
○ ‘스마트쉘터’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과 편의성 향상을 위해기존 낙후되고 불편했던 노후 버스정류소에 최첨단 ICT 기술을 도입한 미래형 중앙버스정류소다. 자동정차 시스템, 공기청정기, UV 에어커튼, CCTV, 냉난방기, 핸드폰 무선충전, 와이파이 등 각종 편의시설이 융합돼 있다.
○ 시범 설치된 8개 정류소는 ▴숭례문(02-008) ▴건대입구역사거리.건대병원(05-232) ▴구파발역2번출구(12-111) ▴독립문공원.극동아파트(13-270) ▴합정역(14-011) ▴합정역(14-012) ▴홍대입구역(14-015) ▴홍대입구역(14-016)이다.
□ 스마트쉘터의 유용한 기능으로는 ‘악천후 시 눈 또는 비 대피효과(39.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최우선 개선 희망사항은 ‘의자 등 대기시설 확보(32.4%)’였다.
□ 서울시는 이번 만족도 조사결과를 토대로 시내·마을버스회사 평가에 반영해 서비스 향상에 더욱 노력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만족도 하위 업체는 분야별 컨설팅을 통해 자발적인 서비스 개선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매년 시내버스 서비스 개선 노력의 결과로 올해도 시민들께서 버스 서비스가 전반적으로 향상됐다고 평가해주셨다”며 “지속적인 코로나19 확산 상황 속에서 시민들이 안심하고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방역소독 및 관리를 철저히 하고 차량 내부 청결 유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