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 총장 '서울시 명예시민' 된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 총장 '서울시 명예시민' 된다
- 박원순 시장, 8일 서울시청서 크로파체프 총장에 시민증 수여·교류협력방안 논의
- 한국-러시아 협의채널 「한러대화」 러시아측 대표로 한러 우호 교류 증진에 기여한 공로
- '17년 상트페테르부르크대에 ‘한국학과’ 독립학과로 개설…서울시, 도서 등 300점 기증
□ 니콜라이 미하일로비치 크로파체프(Nikolay Mikhaylovich Kropachev)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 총장이 ‘서울시 명예시민’이 된다. 러시아 최고 명문대인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에 ‘한국학과’를 독립학과로 개설하고, 「한러대화(KRD, Korea-Russia Dialogue)」의 러시아 측 조정위원장을 맡으며 한-러 간 교류협력 증진에 큰 역할을 해왔다.
□ 서울시는 8일(목) 15시 서울시청 시장집무실(6층)에서 박원순 시장이 크로파체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 총장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 간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 명예시민증 수여식엔 「한러대화」 한국 측 조정위원장인 이규형 전 주러시아대한민국대사가 참석해 위촉을 축하한다.
○ 크로파체프 총장은 11월 8일(목)부터 10일(토)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해 서울시 명예시민증 수여, 성균관대 명예박사 수여, 「한러대화」 공공외교 세미나 참석 등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 크로파체프 총장은 2009년부터 현재까지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 총장을 맡고 있다. 또 2010년 출범한 「한러대화」 러시아 측 조정위원장을 지금까지 역임해오면서 양국 정상이 참여하는 포럼을 포함해 4차례 개최하는 등 「한러대화」를 제도화하는데 공헌해왔다. 「한러대화」는 한-러 교류와 협력 증진을 위한 최상위 민관산학 협의 채널이다.
○ 「한러대화」는 양국 정상이 참여하는 포럼을 포함해 4차례 개최했고, 정치, 경제, 문화, 교육, 언론, 차세대 등 6개 분야에서 한-러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을 활발히 실시해 한-러 관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 아울러 크로파체프 총장은 2017년 9월 ‘동남아시아국가‧한국 언어학과’에서 독립학과로 ‘한국학과’를 개설, 한국어 교육의 위상을 높였다. 극동연방대학교(블라디보스토크 소재)에 이어 러시아대학 내 2번째로 독립학과로 출범한 ‘한국학과’의 발전정책을 중점 시행하고 있으며 한-러 교류 증진에 기여할 인문, 국제관계, 경제통상 분야 인재 양성에 적극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특히, 크로파체프 총장은 2013년 한국인이 좋아하는 러시아시인 푸시킨 동상을 서울에 건립하는 것을 지원했으며, 2018년 6월 한국의 대표작가 박경리 동상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교 동양학부 앞 정원에 건립해 한국 문화에 관한 이해를 제고하고 확산시키는데도 큰 기여를 했다.
○ 한편, 서울시는 작년 6월 박원순 시장의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 방문 시 동 대학 한국학 개설 120주년을 맞아 한국학센터에 한국과 서울관련 도서 및 비도서 300점을 기증한 바 있다.
□ 박원순 서울시장은 “니콜라이 미하일로비치 크로파체프 총장은 러시아 최고 명문대인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에 ‘한국학과’를 독립학과로 개설할 정도로 한국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남다르고, 「한러대화」 러시아 측 조정위원장을 맡으면서 한-러 양국 국민의 마음을 여는 따뜻한 교류를 하는 분”이라며, “앞으로도 실질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한-러 관계 구축을 위해 핵심적 역할을 할 분을 서울시민으로 모시게 돼 매우 기쁘다. 러시아에서 중량감 있는 서울시 홍보대사이자 한-러 관계의 가교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붙임 1 |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교 총장 인적사항 |
붙임 2 |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 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