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서울시 여성안전정책 UN공공행정상 대상 수상
기사작성: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2015.05.10 11: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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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성안전정책이 유엔 공공행정상 대상을 수상했다. 10일 시에 따르면 지난 7일 유엔경제사회처 공공행정발전국은 서울시 ‘여성안심특별시’ 정책을 2015년 유엔공공행정상 대상으로 선정했다. 유엔 공공행정상은 공공행정 분야에서 최고 권위의 상으로, 유엔은 2003년 6월23일을 ‘유엔 공공행정의 날’로 지정한 이후 매년 전세계 공공기관에서 출품한 행정서비스 또는 정책을 대상으로 유엔 공공행정상을 주고 있다. 서울시 여성정책은 2010년 ‘여성행복 프로젝트’로 같은 대상을 받은 데 이어 2011년 ‘가출위기 십대여성 자립지원 프로그램’과 2013년 ‘여성 1인가구 종합지원정책’으로 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여성안심특별시’ 정책은 2013년부터 현재까지 서울시가 추진하는 성폭력 예방정책으로 ’사후대책’보다 ‘사전예방’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시는 전국 최초로 주민 참여를 통한 ‘여성폭력 없는 안전마을’ 33곳을 운영해 주민 순찰활동 및 마을지킴이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 25개 자치구 420명의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는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여성들의 귀가를 돕고 있다. 시는 연간 5만명에게 여성폭력 예방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유엔을 통해 검증된 시의 정책들을 매뉴얼로 제작해 다른 도시에 제공, ‘서울형 여성정책’을 전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현옥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시 여성안전정책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이 정책을 확대·발전시켜 여성이 안전하게 사는 우수도시가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