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서울시 수돗물 고품질 공급 사업

등록일 2015-05-08 분류 물관리 글쓴이 scaadmin
작성자
김영란 선임연구위원
소속
서울 연구원
작성일
2015-04-20
최종수정일
2016-10-09

상수도시설 건설의 배경

상수도시설 건설의 내외여건

 

물의 소비량은 그 나라 문화 수준의 척도를 나타내는 것이다.

서울시 상수도 시설이 본격화된 것은 전기를 도입하면서부터였다. 1898년 미국인 콜브란과 보스트윅은 전기 사업 경영 특허권을 받아 서울에 전기와 전차 등을 도입하여 서양의 과학 기술 문명을 소개하였다. 그리고 5년 후인 1903년 12월 9일 고종황제로부터 상수도의 부설 경영에 관한 특허를 받았다. 이들에게 상수도 시설 경영 특허권을 준 것은 상수도의 경우 하수도와 달리 송∙배∙급수를 모두 압력에 의해서 해야 하는데, 그 압력이라는 것은 전기의 동력이 없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1908년 8월에 준공한 국내 최초의 정수장인 뚝도정수장은 9월1일부터 하루 1만2,500㎥의 수돗물이 4대문 안과 용산 일대 주민들에게 공급됐다. 그러나 일부 계층과 지역에서 이뤄진 한정적 수였기에 대다수의 시민들은 여전히 한강이나 우물 등에서 직접 물을 길어다 썼다. 통수 이래 급수요는 나날이 늘어났지만,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1950년대는 배수관의 부설이 따르지 못해 급수보급률은 60%에 그쳤고, 많은 시민들은 식수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급격한 인구증가와 경제개발로 도시는 팽창되기 시작했고, 급수수요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수돗물 공급량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 급수난은 더해만 갔는데, 특히 변두리 고지대 지역의 주민들은 식수를 구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공동우물가나 급수차가오는 날이면 물을 얻어가려는 시민들로 항상 장사진을 이루기 마련이었다.

서울의 상수도는 1960년대에 들어 경제 개발과 도시 팽창에 따른 변화에 부응해 역동적인 발전의 시기를 맞았다. 1960년대에서 1970년대에 이르는 기간은 서울의 급속한 도시화와 산업화로 인한 인구의 팽창으로 급수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시기였다. 이에 따라 서울상수도는 1965년부터 3개년 연차계획으로 누수방지대책을 수립해 실행하였으며, 차관도입 등을 통한 시설의 확충, 송수시설 개량확장 및 보조정수장 신설 같은 생산 확대대책을 추진하였다. 특히, 급격한 급수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체계적인 상수도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1961년「수도법」을 제정, 수도경영의 법적 기틀을 마련하였다.

1980년대에 들어서 정수장의 신설과 확장은 계속됐고, 가압장과 배수지시설은 대폭 확충됐다. 이로써 급수 수요는 안정적인 체계로 접어들게 됐고, 상수도행정 목표는 양에서 질로의 전환이 이루어졌다. 한편 환경오염 문제가 대두되면서 시민들의 상수원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수돗물의 질적 성장에도 큰 진전을 가져왔다. 2000년대 들어 서울상수도는 경영의 합리화를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보다 선진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토대 마련에 주안점을 두었다. 대형 배수지의 건설과 기존 정수장들의 시설 확보로 보다 안정되고 여유 있는 수돗물 공급을 실현했다. 특히, 상수도사업의 경영효율성 지표라 할 수 있는 유수율 제고를 위해 노력하여 1998년 64.2% 수준이었던 유수율을 2007년 91.4%로 끌어 올렸다. 또한 노후관 개량, 야간최소유량측정, 누수탐지 등을집중적으로 추진해 경영 혁신을 이루어냈다.

지역에 따라 이미 물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지금의 지구촌은 2015년부터 전 세계의 절반이 물 부족 사태에 처하게 되고 2025년부터는 세계 인구의 1/3이 마실 물이 고갈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이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서울상수도는 국제적 수준의 물 운용연구와 그에 걸맞은 최상급 수돗물의 생산과 공급, 물 개방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부문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리수라는 이름을 달고 새롭게 태어난 서울상수도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145개 항목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취수부터 공급에 이르는 모든 지점에서 수질을 측정해 이를 공개하고 있으며, 안전하고 깨끗한 물의 안정적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보다 맛좋은 수돗물 생산을 위해 2013년까지 아리수정수센터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도입하였다. 물시장 개방을 비롯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서울상수도는 국가적 경쟁력을 갖춘 물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를 위해‘ 세계 최고의수돗물공급’, ‘세계 최고의 유수율달성’, ‘최상의 고객 서비스제공’의 비전을 선포했고, 이를 위한 실행과제로‘아리수 수질의 고급화’, ‘안정된 공급 체계의 구축’, ‘상수도사업의 경영 개선’, ‘아리수 음용률 제고'를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림 1> 서울시 상수도 주요연혁
서울시 상수도의 주요 연혁으로 1903년 상수도시설 경영특허를 취득하였다. 1905년 뚝도수원지 제1정수장 통수되었다. 1941년 구의정수장이 준공되었고, 1961년에 신촌,미아,남부,북부,중부에 사업소가 신설되었다. 1962~1967년 뚝도와 노량진, 구의에 사업소를 확장하였고 보광정수장을 준공하였다. 1972년 한강 수질보호를 위한 서울이 전지역 수질보존지역으로 지정되었고, 1986년 암사정수장이 중공되었다. 2001년엔 서울 아리수를 생산하고 2004년에 서울시 수돗물로 아리수를 상표등록하였다. 2007년에 유수율 95% 달성을 위한 '상수도비전 5개년 계획'이 발표되었다. 2010년 서울시 최초로 친환경 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준공을 마쳤다. 2012년 광암아리수정수센터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준공되었다.

<그림 2> 서울시 상수도시설
그림2는 서울시 상수도시설 지도로써 강북,영등포,암사,광암,구의,뚝도 정수장이다.
 

그간 상수도시설 확보운영 주요내용

수도행정 조직 마련

1947년 3월 1일에 서울시의 식수난을 해결하고 수도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하여 공익사업국을 별도로 신설하고 수도과만을 소속시켜 수도 경영을 전담토록 하였다.

한편 1948년에는 경인지구의 급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인천시 소속의 노량진정수장 관리운영권을 인수하였다. 또 서대문구청 내에 수도사무소를 설치하고 수도 공사만은 시 당국이 직접 시공할 계획을 세웠다. 아울러 1948년 12월 29일에 공포된 서울시훈령 제1호에 의하여 공익사업국이 건설국으로 흡수∙편입되면서 수도운영과와 수도공무과가 건설국에 소속되었다. 이때 서울시내 각 구별 수도 업무를 담당하기 위해서 중부∙종로∙용산∙영등포∙동부∙서부∙성동∙마포수도사업소등 8개의 수도사업소가 운영되었다.

1961년에는 서울시 인구의 폭발적인 증가와 연 이은 경제개발5개년계획의 성공적인 달성에 따른 소득수준의 향상은 물 사용량을 더욱 증가시켰다. 이에 따라 1961년 이후 1979년까지 19년동안 상수도시설 용량의 확대를 위한 정수장의 기존시설 확장, 설비개량, 타 자치단체소유의 정수장 인수 등 무려 41건에 달하는 사업을 시행하였다. 원활한 수도 업무를 전개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조직 체계를 갖추는 것이 급선무이었다. 이를 위해 1961년 1월 6일 서울특별시의회 제39회 임시회 1차 회의에서 수도국(水道局)의 신설 문제가 제기되어, 2월 2일 내무부에 의해 국무원령으로 건설국 내의 수도과를 수도국으로 승격함으로써

서울시 수도 행정체제가 대폭 강화되었다. 이어 그해 3월 17일에는 서울특별시 수도과를 수도국으로 승격시켜 그 산하에 업무과(業務課), 시설과(施{設課), 급수과(給水課), 하수과(下水課)를 두게되었다. 아울러 7월 6일에는 각 구청 건설과에서 시행하던 일반 수도 업무를 중부(중구∙서대문구), 동부(동대문구∙성동구), 서부(용산구∙마포구), 남부(영등포구), 북부(종로구∙성북구) 등 5개 수도사업소에서 취급하게 되었다.

1970년대 말 이미 급수율 90%를 넘어서면서 양적 측면의 성과를 거두었던 서울상수도는, 그러나 질적 측면에서 경영상의 효율성과 수질 향상 문제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하여 1989년 독립적 경영주체인 상수도사업본부를 설립하기에 이른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2국 5부 16과의 체제로 출발하면서 9개의 수도사업소, 수도기술연구소 및 수도자재사업소가 설립되었고 독립채산제에 의해 수도 업무를 총괄하게 되었다.

<그림 3> 1961년의 서부수도사업소(좌) 및 1989년의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우)
그림3의 좌측은 1961년도의 서부수도사업소의 모습이고 우측의 그림은 1989년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의 모습이다.

수도요금 및 사업재정 확보 시작

서울시는 ‘서울특별시 급수조례’에 의해 수도요금을 징수해 왔으며, 수차에 걸친 조례 개정에 따라 요금 징수 제도도 많은 변화를 거듭하였다. 광복 후 서울시의 수도요금 징수 체계는 수요가(需要家)에 비치한 점검 카드에 사용량을 기재하고 연 6회 요금을 징수하는 격월 징수 제도를 실시하였다.

그러나 급증하는 서울시의 인구에 비례하여 수돗물을 효과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각종 시설확충 및 건설 공사가 늘어나 자체 수익만으로는 운영하기가 쉽지 않았다. 수도사업의 재정은 기본적으로 수도 사용료를주축으로 운영해 왔으며 수도 행정은 시민의 공공 생활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무리하게 수도요금을 올릴 수 있는 형편도 아니어서 모자라는 자금은 정부의 보조금이나 서울시의 지방채 발행, 외국의 차관을 도입하는 방법으로 해결하였다. 인구의 급증에 따라 상수도 수요도 급증했으나 재원은 피폐 상태로 항구복구 재원조차 조달이 여의치 않았다. 궁여지책으로 집행된 사업이 1958년에는 상수도 시설을 미처 갖추지 못한 곳에는 공동우물을 파기 위하여 400여 만환의 예산을 책정하였다. 이런 상황속에서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공채 발행이었다.

1953년 3월 21일자로 일반회계 재해복구비 충당을 위해 신청한 2,000만환과 수도비특별회계 재해복구비 1,000만환에 대하여 내무부장관의 승인이 같은 해 3월 31일자로 떨어져 같은 해 5월 1일자로 공채가 발행되었다. 또 외국의 원조도 복구공사 진척에 한몫을 하였다. 한국전쟁으로 파손된 상수도 시설의 전체복구와 부족한 상수도 수요량의 충족을 위해 1954년부터 5개년 간 정부와 국제연합기구의 원조에 의해 주철관∙강관∙철근∙시멘트∙모터펌프 및 기타 현물을 지급받아 파손된 상수도 시설을 수리 복구하였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급수 시설의 복구∙확장∙신설 사업 등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급수량∙보급률∙시설용량이 크게 신장하고 운영 체제에 있어서도 발전을 거듭하게 되었다. 1960, 70년대에서는 급수난 해소를 위해 서울상수도가 심혈을 기울였던 분야는 생산시설의 확대였다. 우선 이시기에 기존의 뚝도, 구의, 노량진정수장의 설비 개량과 확장을 단행했고 뚝도 제4정수장의 신설과 보광동정수장, 신촌, 미아리, 불광동 및 시흥보조정수장을 새로 건설하기에 이르렀다. 또 1970년대말 시정종합계획에 의해 선유정수장과 광암정수장을 신설해 늘어나는 급수 수요에 대응했다. 이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상수도는 10억원의 수도공채를 발행하기도 했다.

<사진 1> 미국의 원조자금으로 건설된 뚝도 3정수장 준공식(1956년)
사진1은 1956년 건설된 뚝도 3정수장 준공식의 모습으로 미국이 자금을 원조해주었다.

생산시설 확장 노력

1. 뚝도 제3정수장 준공

뚝도 제3정수장의 건설은 1949년에 총 공사비 17억환으로 착공하였지만,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함에 따라 약 30% 공정에서 공사가 중단되었다. 예정대로 공사가 추진되었다면 1950년이나 그 다음 해에 준공되어 1일 3만 7,000㎥의 정수를 증산할 수 있었다.

이후 휴전 다음해인 1954년에 공사를 재개하여 1956년에 준공하였으며 공사비는 9억 7,850만환이 투입되었다. 늘어난 시설 용량은 당초 증산 계획량 3만 7,000㎥/일보다 3,300㎥/일이증가된 4만 300㎥/일로 늘어나 누계 시설용량은 21만 7,600㎥/일이 되었다. 이 공사는 설계와 시공 및 감독에 이르기까지 국내 기술진에 의해 처음 시도된 사업이었다.

2. 배수지 건설

광복 이후 1960년까지 15년간은 생산 시설 확장을 위한 재원도 없고 기술도 취약한데다 한국전쟁까지 발발해 3년여의 전쟁을 치르고 피해 복구를 하느라 별다른 시설 확장을 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서울시는 급수 수요가 팽창함에 따라 조금이라도 더 생산량을 늘리려고 온갖 노력을 기울였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1950년대 후반에 이르러 구의정수장 확장 공사를 시행하면서 2개의 배수지를 신설하고, 노량진정수장을 인수하면서 배수지도 함께 인수해 시설 용량이 1만 8,514㎥가 늘어나 총 누계 5만 230㎥가 되었다.

3. 구의 제2정수장 건설

구의 제2정수장 건설은 광복 이후 구의정수장과 관련해 두 번째 공사였다. 1957년에 착수한 이 공사는 취수 설비를 비롯해 현대적인 전처리 시설, 정수 시설, 송수 설비와 함께 왕십리펌프장과 삼청동 배수지를 신설하고 왕십리 - 만리동 간 배수관 부설 공사, 왕십리 - 삼청동 간 배수관 부설 공사가 포함된 대단위 사업이었다. 이 시기에 가장 특기할 만한 공사로는 우리 기술진이 설계한 구의 제2정수장 건설 사업으로 취수 설비를 비롯하여 현대적인 전처리 시설, 정수 설비와 송배수 설비 및 부대 공사가 단계별로 시행되었다. 1957년 11월 정수장 정리 공사를 비롯해 침사지 및 급속 여과지와 관리 건물을 건축하는 것을 시작으로, 1959년 8월에 주요 공사가 준공됨으로써 하루 6만㎥의 통수를 개시하였다. 이로써 총 시설 용량은 하루 27만 7,600㎥로 늘어났다. 순수 국내 기술진에의해 설계된 구의정수장 2공장이 준공되면서 시설확장사업은 본궤도에 올랐다. 이후 꾸준히 시설확장과 개량은 계속되었으며 1945년의 연간 1인당 급수량이 59ℓ에서 1960년에 163ℓ로 약 3배가 증가해 시민들의 생활의 질은 대폭 향상되었다.

<사진 2> 구의 제2정수장 전경
사진2는 구의 제 2정수장의 전경이다.

4. 정수장 시설 확장

1960년대 경제 개발이 시작되면서 서울의 인구 집중화가 진행되어 역동적인 발전의 시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1960년대 와 1970년대에 걸친 3∙4공화국 시대는 근대화를 기치로 경제개발 5개년계획에 국력이 집중되던 시기였다. 공업화가 촉진되고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가운데 서울로 인구가 집중되면서 급수 수요가 팽창, 시설의 확충이 시급해졌다. 이에 따라 1961년에‘수도법’이 제정되었고, 자본과 기술의 부족을 메우기 위해 외국 차관을 도입하는 등 대대적인 급수정책이 전개되었다. 인구의 급증으로 행정구역이 확대되어 급수구역이 크게 확대되었고 배수관망의 대폭적인 설비 증설도 필요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1961년 이후 1979년까지의 기간 중 상수도 시설 용량의 확대를 위한 정수장의 신설, 시설 확장, 설비 개량, 정수장 인수 등 대대적인 사업을 추진하였다. 1960년대에는 2차례의 설비 개량 확장 사업으로 보광동정수장 및 시흥보조정수장 신설, 기존 정수장의 시설 개량 사업이 이어졌다.

또한 1970년대에는 상수도 배 증산 계획 및 1972년부터 1981년까지 10개년 계획의 상수도 시설 확장 계획을 수립하고 영등포∙선유∙광암정수장 등의 신설에 착수하였으며 기존 정수장의 시설 확장과 설비 개량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급수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주력하였다. 서울시는 1971년도에 시정종합계획의 일환으로 1972년을 시작연도로 하여 1981년까지 10개년 계획의 상수도 시설 확장 계획을 수립하였다. 이 계획은 1981년의 총 인구 750만명 중 95%에 해당하는 308만㎥/일 규모의 시설 용량을 갖추려는 것으로, 외자 880만달러와 내자 166억1,240만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따라 정수장의 신설을 비롯해 타 관할 정수장의 인수 1건, 기존 정수장의 시설 확장 1건, 기존 정수장의 설비 개량 2건, 기존 보조정수장의 폐지 4건 등을 추진하였다.

<사진 3> 1962년 보광동정수장 기공식
사진3은 보광동 정수장의 기공식으로 1962년도의 모습이다.
 

수돗물 고품질공급 추진전략

상수원 관리

한강이 수도 서울의 젖줄이라고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수질이 온전하게 보존된다는 전제가 있어야 그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1980년대 이후부터 서울지역 한강의 잠실대교를 기준으로 하류 쪽에서는 상수도 원수로 부적합할 만큼 수질이 오염되어 상수도 취수원을 잠실대교 수중보 위로 이설하거나 수도권 광역상수도 사업에 의해 팔당호수를 원수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70년대 도시화, 산업화 이전에는 하천 또는 호수의 수질오염이 심각하지 않았으며 상수원 및 하천오염의 주범은 가정하수가 대부분이었다. 가정하수는 분뇨성분∙세탁∙청소∙음식찌꺼기 및 목욕∙폐수 등으로 병원성 미생물이 콜레라∙장티푸스∙이질∙소아마비 등의 질병을 일으켜 문제가 되었으나 이들의 오염은 상수처리 과정 중 약품처리와 응집침전과 정, 모래여과 그리고 염소소독에 의해 대부분 제거되었다. 하지만 고도 산업화에 따른 산업폐기물과 화학물질 등의 증가로 인한 상수원의 오염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었다. 이에 따라 1974년 서울시 관내에서 취수하던 상수원을 팔당으로 옮겼으나 그 수질은 상수원수 2등급에 해당되고 있다.

상수원 수질의 악화는 국민들이 공공상수도를 불신하는 문제로까지 나타나고 있는 현실이다. 일반적으로 훌륭한 상수도 수원의 구비 요건으로‘풍부한 물의 양’,‘ 양질의 수질’,‘ 토지조건(지리적조건)’및‘소비지와의 거리’등 네 가지를 꼽고 있는데 이중 가장 취약한 부분이 바로 ‘수질’이다. 취수원으로서의 깨끗한 한강을 만들기 위해 서울시의 생활하수와 공장폐수가 직접 한강으로 유입하는 것을 막으려는 노력으로, 중랑물재생센터 이외에 약 2,100억원을 투입, 난지와 강남의 탄천 및 안양천에 서남물재생센터를 건설하였다. 도시화, 공업화가 진행되면서부터 많은 산업폐수와 생활하수가 한강으로 유입되어 수질이 오염됨에 따라 취수원의 위치가 점차 상류로 이동되기도 하였고 1960년대 초, 지금의 서대문과 신촌 같은 변두리지역에서는 급수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하복류수(地下伏流水)를 상수원으로 취수한 적도 있었지만 이 역시 지하수의 오염으로 오래가지 못하고 폐쇄되었다.

<사진 4> 서울시 상수원
상수원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설명하는 사진으로써 사진 4는 서울시의 상수원의 모습이다.

현재 한강수계는 탄천∙중랑천∙안양천과 같은 주요 오염지천의 수질이 꾸준히 개선되는 추세지만 아직도 오염도가 높은 상태이다. 한강 본류는 팔당이하에서 대부분(팔당∙구의∙노량진∙영등포 구역) 수질오염도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상수도의 취수원인 한강의 수질은 주요취수지점인 팔당호와 잠실수중보 기준으로 2급수에 해당한다. 1975년 7월 9일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비교적 깨끗한 원수로 인식되고 있는 팔당호의 경우 최근 5년간 BOD 평균치는 약 1.3㎎/ℓ이다.

새로운 급수관 도입

서울시는 1980년대 들어 연이은 개량 계획의 수립 시행에도 불구하고 수돗물 공급 면에서 목표 달성에는 크게 못 미쳤다. 가장 큰 원인은 노후 배급수관의 누적에 있었다. 1980년 말 기준으로 노후관은 배수관(35년 이상)187㎞, 급수관(20년 이상) 1,184㎞ 등 총1,371㎞로 집계되어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되었다.

노후관 개량 사업은 1991년부터 1993년까지 15년 이상된 부식성관 4,200㎞를 개량 완료하며 획기적인 실적을 올렸다. 또한 1984년 이후에는 노후관 세척 갱생 사업을 도입 시행하여 노후관 개량에 기여하였다.

<사진 5> 골목길 노후상수관 교체 작업
사진5는 서울시의 낡은 상수관을 교체하는 작업을 하는 모습이다.

상수도 도입 이래 1971년까지는 급수관으로 아연도강관만 사용하다가 1972년에 PVC관을 새로이 사용하게 되었다. PVC관은 아연도강관의 품귀 현상으로 대체 사용이 건의되어 1972년 11월 24일 각 수도사업소에 PVC관(KS품) 병용 지시가 내려지면서 본격 사용되었다. 그러나 1980년 겨울에 동파 사고의 여파로 50㎜ 이상 관에 한해 부속품의 품귀 현상과 시공 기술상의 문제로 사용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게 되었다. 1972년에 보급되기 시작한 PVC 급수관은 이후 1982년에는 2,729km까지 보급되어 그 비중이 24.8%까지 이르렀으나 1983년에는 2,705km, 1985년에는 1,789km로 줄어들더니 1990년에는 1,552km, 1994년 말에는 914km로 크게 줄어들었다. 한편 1985년부터 새로운 급수관으로 스테인레스관과 동관이 등장해 1988년에는 스테인레스관이 399km, 동관이 220km의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이후에도 이들 신종관은 재질상 녹이슬지 않는 장점 때문에 급신장세를 보여 현재 스테인레스관이 주종 급수관으로 자리잡고 있다.

<표 1> 서울시 연도별 상수관로시설의 현황

서울시 연도별 상수관로시설의 현황
(단위 : ㎞)
구분 합계 송수관 배수관 급수관 비고
1999 17,499 585 8,608 8,306  
2000 17,476 599 8,656 8,221  
2001 17,399 605 8,688 8,106  
2002 17,296 614 8,805 7,877  
2003 16,601 639 8,665 7,297  
2004 15,774 632 8,743 6,399  
2005 14,146 852 8,738 4,556  
2006 14,106 583 9,959 3,564  
2007 14,027 585 9,920 3,522  
2008 13,943 588 9,870 3,485  

상수도시설의 관리 현대화

상수도관을 비롯한 급수시설관리의 현대화를 이룬 것은 상수도 지리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부터였다. 서울상수도 지리정보시스템 구축작업이 최초 진행된 것은 1998년 12월부터 2001년12월까지 약 3년간이었다. 서울시의 1/1,000 수치지형도를 기본도로 상수도 배관 등의 지리정보 및 관리체계의 응용시스템 개발 및 DB 설계와 구축,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도입이주요 사업내용이었다.

상수도 지리정보시스템(GIS) 주요 내용은 송∙배급수관 및 각종 밸브류와 소화전, 수도계량기 등 각종 상수도시설이 표기된 도형 정보와 이들의 제원 현황인 속성자료들을 수치 및 지도화하고 데이터베이스화하여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추진하였다. 또한 서울상수도는 2000년대 중반부터 항공사진 측량, 지하시설물 조사 및 DB 구축 각종 자료의 정비 및 DB 구축 등의 작업을 시행해 종합 관리프로그램 구현(GIS 및 MIS시스템)에 한 발 다가서고 있다.

구체적인 추진 내용을 살펴보면, 2007년까지 전체 1만 4,106km에 달하는 상수도 관로의 정보를 구축 완료하였고 이후 꾸준히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서울상수도는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통해 수도관련 각종 자료를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정비하고 시설투자 의사결정의 합리성 확보와 시설관리의 과학화를 실현하며, 수도공급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예방적 관리체계 구축과 수도시설 업무처리의 효율성 증대 및 대국민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상수도 고품질공급 사업 주요성과

선진국 수준의 유수율

유수율이란, 정수장을 거쳐 생산된 물을 송배급수관을 통해 수요가로 보내는 송수량(送水量) 가운데 일정한 과정을 거쳐 급수수입으로 환원되는 수량의 일정한 비율을 일컫는다. 즉, 생산량 중 수입으로 돌아오는 비율의 이름인데 100%에 가까울수록 경제적인 운영을 한 것이다. 유수율은 상수도사업의 합리적 경영과 운용을 나타내는 매우 중요한 개념이며 상수도사업의 질적인 성과를 나타내는 핵심적 요소이다.

최근 들어 서울상수도의 유수율은 서구의 선진국 수준을 뛰어넘어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지만 10여년 전만 해도 세계적 수준에서 약간 밀리고 있었던 수준이었다. 하지만 상수도 도입기나 일제강점기, 광복 후 약 10여 년간은 유수율의 개념조차 없었고 거의 10%를 밑도는 저조한 수치이었다. 그러나 1980년대 중반 이후 급속한 수치의 향상을 보인 서울상수도의 유수율은 2007년 91.4%로 세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유수울은 1956년이 15.8%, 1957년이 19.2%로 10%대였다. 이러한 유수율의 수치는 1980년대 중후반 50%대에 머무르다 1990년 55.0%, 1992년 57.1%를 거쳐 1994년 처음으로 60%대를 넘어 선 62.2%를 기록하였다. 서울상수도는 저조한 유수율을 제고하기 위한 특별대책의 일환으로 1998년 10월, 상수도사업본부 내에 유수율 특별대책팀을 구성, 유수율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사업소 간 경쟁체제를 유도하였다. 특히, 지하누수탐지와 배급수관 정비, 가압장 및 배수지 관리, 유량계와 블록별 시스템, 그리고 수도계량기 관리 등을 통해 유수율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였다.

세계적인 도시의 수준으로 유수율을 높인 것은 첫째, 노후 상수도관에 대한 정비사업의 추진이 그 원동력이 되었다. 1984년 노후관 교체사업을 시작하여 꾸준히 배급수관 정비를 실시한 결과 2008년 1월 현재 상수도 배관14,027Km중 13,699Km를 정비완료 하였으며 2010년까지 모든 구간에 대해 정비를 완료 할 예정이다. 둘째,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누수탐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성과를 올렸다. 서울시 전 급수지역을 2,037개의 작은 블록으로 세분해 관리하고, 최첨단 누수탐지기(음파분석 다점형상관식 기기)를 도입, 정확한 누수지점을 발견해 복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셋째, 수돗물 공급의 중간단계에 배수지 110개소를 설치함으로써, 수압을 일정하게 유지, 압력의 변화로 인한 수돗물 누수를 최소화하였다. 누수는 상수도관의 노후화와 수압이 맞물려 발생한다. 따라서 적정의 높이와 용량을 갖춘 배수지의 존재가 필요하지만 각각의 블록마다 배수지를 갖춘다는 것은 비용의 문제 등 현실여건에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적정수압을 블록 내에서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압을 조절하는 전동밸브를 최대한 많이 설치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서울상수도는 많은 예산을 투입해 누수 최소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림 5> 서울시 유수율 연도별 변화
그림 5는 서울시 유수율 연도별 변화 그래프이다. 그래프는 급수인구와 유수율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으며 2001년의 75.2%의 유수율에서 2010년에는 93.8%까지 증가하였다. 또한 2001년의 급수인구는 10,300,000명에서 2010년 10,600,000명으로 늘어났다.
 

또한 서울시 주요 지점 283개소에 유량 및 관압, 수위 등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유량감시시스템을 운영해 손실량을 최소화하였다. 마지막으로,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구축하여 지하에 매설된 주요 송배수관에 대한 정보를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이러한 합리적 경영의 결과 서울상수도는 물가인상에 따른 원가상승으로 수도요금의 인상 등 여러가지 요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직접생산비용 등을 줄일 수 있어 2001년 3월 이후부터 2007년 12월 말까지 수도요금을 인상하지 않았다. 이는 서울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생활 안정에 도움을 주는 대민 서비스로 이어졌다.

<사진 6> 정수장의 유량감시시스템 및 유량감시 CCTV
사진6은 정수장의 유량감시시스템과 유량감시 CCTV로 손실량을 최소화하기위함이다. 이것은 직접생산비용을 줄일 수 있어 서울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서비스로까지 이어졌다.

상수도시설 확장으로 여유 있는 수돗물공급 실현

서울의 상수도는 대한수도회사(Korean Water Works Co.)가 뚝도에 1908년 9월부터 1일 총 생산능력 1만 2,500㎥의 정수 시설을 건설하여 사대문 안과 용산 일대 주민에게 수돗물을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첫걸음을 떼었다. 1945년 광복 당시에는 뚝도∙노량진∙구의등 3개 정수장이 있었는데 1일 생산 능력은 9만 5,700㎥로 급수보급률이 77.5%, 1인당 1일 급수량은 59ℓ에 불과하였다.

1979년부터는 팔당댐 광역상수도 원수를 공급받아 정수 처리할 수 있는 광암정수장을 건설하여 1981년까지 단계적으로 통수하였다. 광암정수장의 건설 계획은 1980년대의 서울시 상수도 소요량(347만㎥/일)을 충족시키기 위한 필수대책으로, 1975년도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1976년부터 차관선 확정과 세부설계를 시작하였다. 이에 따라 차관선은 프랑스∙영국∙일본 등 5개 차관제 회사 중에서 프랑스의 엥도스에즈은행으로 결정되어 1976년 12월 차관협정을 체결하였다. 또한 프랑스의 수처리플랜트회사인 데그레몽(Degremont)사가 처리 공정 기본설계 및 외자제 공급을 하게 되었고 모든 주요 처리 공정은 데그레몽사의 특허공정에 의거해 설계되었다.

이에 따라 경기도 하남시 광암동 174번지 일대에 21만 6,315㎡의 부지를 확보하고 정수장 건설을 시작하였다. 공사는 연차별로 3단계에 걸쳐 시행되었는데 100만㎥/일 생산 시설을 5개의 Stage로 구분하였으며 1Stage당 20만㎥/일 규모로 구분 설치했다. 또한 시민에게 맑은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하여 1985년 10월부터 공정별 생산시설 자동제어 및 정수 약품 투입을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여 1990년 1월부터 운용하였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최적의 정수 시설을 유지하기 위해 노후로 인한 저효율, 고비용 정수장 시설을 개량, 정비하고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을 추진 목표로 단계별 정수장 정비목표를 설정하였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 수질의 고급화를 추진하기 위해 노후 정수장을 폐쇄하고 각 정수장 시설을 고급화.현대화하여 생산 과정에서 수돗물 수질을 더욱 향상시켜 왔다. 특히 2004년에 Head Operator제 등 수돗물 책임생산체제를 도입하는 한편 정수장 기술진단팀을 설치하여 연중 지속적으로 점검, 보완함으로써 정수처리시설이 최적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운영해왔다. 아울러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도입하여 고품질의 수돗물을 생산.공급하고자 노력하였다.

이처럼 서울의 수돗물‘아리수’는 고급화를 위한 노력의 결과로 2004년 8월 세계적인 수질검사기관인 미국의 STL(美육해공군 지정 분석기관)과 Weck Laboratories(美캘리포니아 주정부 인증분석전문기관)에서 중금속∙농약∙환경호르몬 물질 등을 포함한 79개 항목에 대한 수질 검사 결과 모두 먹는 물로 적합 판정을 받아 국제적으로도 그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표 2> 서울시 정수장 생산량 현황

서울시 정수장 생산량 현황

정수장명

총계

영등포

정수장

암사

정수장

구의

정수장

뚝도

정수장

광암

정수장

강북

정수장

관련취수장

-

풍납취수장

암사취수장

구의취수장

자양취수장

팔당

(광역취수장)

강북취수장

설계시설 용량

(㎥/일)

5,100,000

300,000

1,600,000

650,000

750,000

800,000

1,000,000

연간총처리수량

(㎥/년)

1,238,359,589

87,542,192

423,913,300

194,887,039

181,746,986

84,477,400

265,792,672

수원별

연간 총처리

수량

자체취수장

(㎥/년)

1,153,882,189

87,542,192

423,913,300

194,887,039

181,746,986

0

265,792,672

원수수입량

(㎥/년)

84,477,400

0

0

0

0

84,477,400

0

연간총생산량(실적)

(㎥)

1,210,623,593

86,378,921

416,988,128

183,905,040

176,978,403

82,303,444

264,069,657

연간총정수장사용수량

(㎥)

27,735,996

1,163,271

6,925,172

10,981,999

4,768,583

2,173,956

1,723,015

일평균생산량

(㎥/일)

3,307,715

236,008

1,139,312

502,473

483,548

224,873

721,502

일최대생산량

(㎥/일)

3,821,822

284,365

1,306,200

578,025

564,632

262,200

826,400

자료 : 환경부 상수도 통계연보(2009)

비고 : 이용률 : 평균 생산량/시설용량 × 100%

가동률 : 최대 생산량/시설용량 × 100%

시민들에게 고품질 수돗물공급

1980년대에 들어 환경오염 문제가 대두되면서 상수도 문제도 양에서 질로, 즉‘깨끗한 물을 넉넉하게’공급하는 것이 행정 지표화되었다. 상수도의 원수는 전적으로 한강의 표류수에 의존하고 있는데 도시화, 공업화로 하천의 수질이 오염됨에 따라 상수원수의 수질 기준 유지가 새로운 문제로 떠올랐으며, 상수도에 대한 신뢰를 저하시켜 생수를 선호하는 풍조가 만연하였다.

서울시는 범국가적 사회문제로 대두된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종합계획과 더불어‘상수도시설 현대화 계획’에 따라 컴퓨터 컨트롤 시스템을 도입하여 원격감시제어체제를 구축하였고, 정수용 약품인 황산알루미늄을 폴리염화알루미늄으로 대체하는 등 다양하고 효과적인 대책을 수립하여 상수도 시책의 대 전환기를 맞게 되었다.

1980년대에 이르러서는 정수 기술은 물론 조관 기술, 양수기 제작 기술 등이 전반적으로 선진국 수준에 육박함에 따라 생산관리 또는 공급관리 면에서의 기술 발전이 이루어졌다. 특히 1985년에 개시된‘상수도 시설 현대화계획’에 의해 컴퓨터 컨트롤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계장설비가 본격적으로 현대화됨에 따라 생산관리와 공급관리에 일대 혁신을 가져왔다.

이 사업은 신설 정수장은 물론 기존 정수장도 모든 설비를 근본적으로 개량하여 완전 자동에 의한 원격감시제어체제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이 계획에 따라 약품의 주입은 물론 감시 제어에 의해 생산관리와 공급관리가 이루어지면서 양질의 수돗물을 효율적으로 생산하고 관압과 유량을 자동으로 파악하게 되어 누수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컴퓨터 컨트롤 시스템을 근간으로 하는 시설 현대화 사업에 의해 알칼리제 역시 액체인 가성소다(NaOH)를 사용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1990년에 광암정수장에서 컴퓨터 컨트롤 시스템에 의해 최적 약품 주입이 가능해졌고, 1992년에는 뚝도정수장, 1995년에는 암사∙구의∙보광동 및 선유정수장의 약품 주입 방식이 자동화되었다.

한편 감시 제어 부문에서도 수질 관리 및 생산 관리가 컴퓨터 컨트롤 시스템에 의해 운영되었다. 이로써 노량진과 신월정수장을 제외한 7개 정수장의 시설 현대화가 완료되어 정수장의 생산 관리는 물론 공급 관리에서도 큰 진전을 보게 되었다.

물개방시대의 경쟁력 강화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공공 기관으로서 환경 경영에 대한 모범을 보이고자 ISO 14001 인증을 취득하였다.

2000년 11월 22일에 ISO 14001 인증을 8개 기관(본부, 연구소, 6개 정수사업소)이 획득한 데 이어, 2003년 12월 19일에는 상수도사업본부 1개 기관 인증으로 통합해 갱신하였다. 환경경영시스템인 ISO 14001 인증은 경영 활동의 결과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ISO(국제표준화기구,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에서 환경 분야를 14000대로 정하고, 그중 14001을 대표 규격(기준)으로 하여 ISO 14001 기준에 따라 조직의 경영 활동을 평가하고 기준에 적합한 경우 환경경영시스템 운영기관으로 인증해 주는 제도이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환경 경영을 위해전력과 가스 사용량 절감 등 에너지 절약에 힘쓰는 한편 노후 계량기 교체, 송배수관 정비, 누수 탐지 등 유수율 제고에 주력해 왔다.

<그림 6> 서울시 상수도 사업본부의 환경경영시스템 ISO 14001인증
그릠 6은 서울시의 상수도 사업본부의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서이다.
 

해외 적용 가능성

도시의 유수율 향상정책으로 적용

도시의 상수도사업의 합리적인 경영과 운용하기 위한 유수율 향상으로 상수도사업의 방향, 추진전략, 주요내용으로 적용할 수 있다.

1996년 이후 서울상수도의 유수율은 그야말로 선진국 수준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상황을 잘 보여준다. 매년 3~4%의 신장을 보이면서 1996년 62%의 수치를 보였던 유수율은 2000년 70%를 넘어선 72.0%의 수치를 보였고 2007년말 91.4%로 높아졌다. 이는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한 합리적인 수도관 관리, 배수지 증설을 통한 수압조절 관리,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누수탐지를 통한 꾸준한 누수방지활동 및 각 구청에서 분담해 관리하고 있던 상수도관을 통합관리 하는 등을 통해 이루었다.

21세기 블루골드시대를 맞아 우리나라는 현재 물 부족 국가에 속하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와 같은 환경 변화를 맞아 경쟁력을 갖추고자 정수생산부터 배수, 급수 단계 전체에 걸쳐 누수 요인을 줄이기 위해 정밀 진단을 실시하고 대책을 강구하는 등 물 절약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

유수율 향상을 통해 서울시 상수도는 내부인력을 1994년 4,317명에서 2007년 12월말 2,704명으로 37.4% 감축하여 합리적인 구조 안정화를 이루었고, 이로 인해 여유가 생긴 인건비와 시공유지를 매각해 고금리 부채를 갚았으며, 생산비용도 원수구입비, 약품비, 동력비등 2000년 들어 약 1,200억원을 절감하였다.

도시의 지속가능한 수돗물 공급정책으로 적용

1980년대에 들어 급수 수요가 다소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전반기에는 연간 증가인구가 30만명에 육박하였을 뿐만 아니라 시민 경제 생활의 향상에 따라 급수 수요가 계속 늘어났다. 이에 따라 새로운 시설 확장 계획으로‘상수도 급수 중장기계획 지표’가 마련되었다. 아울러 1982년 이후 1999년까지의 증산 사업은 1960년대나 1970년대와는 달리 대규모 정수장의 신설 확장 등 큰 규모의 사업으로 시행되었다. 또한 시설을 최대한 가동하는 운영이 아니라 시설의 고장이나 노후 시설의 개량∙교체 등에도 차질 없이 상수를 공급할 수 있는 여유를 확보하고자 시설 확충 사업이 이루어졌다.

서울시는 1992년 이전까지는 수돗물생산 공급량에 대한 시설 용량의 여유가 없어 운영에 어려운 점이 많았으나, 그 이후에는 정수장의 여유 시설을 확보하게 되어 양적∙질적으로 안정적인 급수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정수장의 노후 시설물 및 기전 설비 등을 연차적으로 개량∙정비하여 정수장 시설의 기능을 항상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고자 하였다. 1998년에서 1단계 50만㎥을, 1999년에는 2단계 50만㎥을 1일 생산시설 100만㎥인 강북정수장의 통수로 7개 정수장의 1일 생산 시설 규모가 570만㎥(2003년 기준, 2004년도 목표 540만㎥/일), 급수 인구는 1,028만명(보급률 99.99%)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었다. 2007년 현재는 6개의 정수장에서 343만㎥의 수돗물을 생산해 총연장 1만 4,106km에 이르는 수도관을 통하여 수용가에게 공급하고 있다.

도시의 상수도관 질적 향상정책으로 적용

서울시는 1980년대 들어 연이은 개량 계획의 수립 시행에도 불구하고 수돗물 공급 면에서 목표 달성에는 크게 못 미쳤다. 가장 큰 원인은 노후 배급수관의 누적에 있었다. 1980년 말 기준으로 노후관은 배수관(35년 이상) 187㎞, 급수관(20년 이상) 1,184㎞ 등 총 1,371㎞로 집계되어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되었다. 노후관 개량 사업은 1991년부터 1993년까지 15년 이상된 부식성관 4,200㎞를 개량 완료하며 획기적인 실적을 올렸다. 또 1984년 이후에는 노후관 세척 갱생 사업을 도입 시행하여 노후관 개량에 기여하였다.

세계 물개방 대응 정책으로 적용

서울상수도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고 타 도시의 수돗물과의 차별성을 담보하기 위해 탄생한 서울상수도의 브랜드‘아리수’는, 안전하고 건강한 수돗물로서 고품격의 수질과 과학적 생산시스템, 적절한 공급체계를 통해 소비자 만족을 이끌어 낸 서울상수도가 한 걸음 더 시민들에게 다가서고 있음을 방증하는 예이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아리수 출시와 더불어 수돗물 서비스의 고품질화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 수질의 고급화를 추진하기 위해 노후 정수장을 폐쇄하고 각 정수장 시설을 고급화∙현대화하여 생산 과정에서 수돗물 수질을 더욱 향상시켜 왔다. 특히 2004년에 Head Operator제 등 수돗물 책임생산체제를 도입하는 한편 정수장 기술진단팀을 설치하여 연중 지속적으로 점검, 보완함으로써 정수처리시설이 최적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운영해왔다. 아울러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도입하여 고품질의 수돗물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이처럼 서울의 수돗물‘아리수’는 고급화를 위한 노력의 결과로 2004년 8월 세계적인 수질 검사기관인 미국의 STL(美육해공군 지정 분석기관)과 Weck Laboratories(美캘리포니아 주정부 인증분석전문기관)에서 중금속.농약.환경호르몬 물질 등을 포함한 79개 항목에 대한 수질 검사 결과 모두 먹는 물로 적합 판정을 받아 국제적으로도 그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수돗물의 브랜드를‘아리수’로 도입한 배경은 서울의 수돗물이 이미 선진국 수준에 못지 않은 깨끗하고 안전한 물임에도‘그저 다 같은 수돗물’이라는 일률적인 시각으로 인하여 차별성과 우수성이 희석되고 있어 브랜드화가 필요하다고 여겨졌기 때문이었다. 아울러 아리수 브랜딩 작업은 시민들에게 양질의 수돗물을 생산∙공급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의 표현으로 수돗물에 대한 이미지를 향상하려는 의미에서 도입되었다. 이에 따라 상수도사업본부는 2004년 3월 23일‘서울의 수돗물’이라는 이름으로 생산∙공급해오던 페트병 수돗물의 이름을‘아리수’로 변경하고, 한글과 한문 혼용명인‘아리수(水)’와 영문명‘Arisu’에 대한 상표등록을 마쳤다.

아리수에서‘아리’는‘크다’는 뜻의 우리말로 아리수는 고구려시대 한강을 일컫는 말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광개토대왕 비문에 있는 아리수의 역사적 기록에 대해서는 국사편찬위원회∙고구려연구재단∙고구려연구회에서, 아리수의 어원에 대해서는 한글학회에 의뢰하여 그 정당함을 인정받았다.

수돗물 홍보정책으로 적용

21세기 최대 자원은‘블루 골드(Blue Gold)’로 부각되는 물로서, 특히 수돗물이 그 핵심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수돗물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값비싼 생수나 정수기 구입에 드는 비용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잘못된 시스템을 개선하고 왜곡된 인식을 바꾸기 위해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시민에게 사랑받는 수돗물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그 일환으로 수돗물의 새 브랜드‘아리수’를 TV 등 주요 방송 매체와 환경 전문 단체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하고 아리수의 실상 그대로를 시민들에게 알려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신감을 불식시키고자 하였다. 또한 전.현직 서울시 직원들 및 아리수에 관심 있는 시민고객과 함께 온.오프라인을 통한 수도 모니터를 운영하여 시민 의견을 수렴, 반영하였다. 아울러 아리수 홍보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냉동 차량을 이용, 재해나 단수지역 및 시민이 함께한 행사장 등에 아리수 페트병을 신속히 공급 및 홍보하여 신뢰도를 제고시켰다. 또한 홍보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업체를 활용해 홍보 효율성을 제고하고 대언론 활동, 이벤트.리서치, 온라인 이벤트 등을 전개하였다.

아울러 2004년 12월부터 서울 시내 학교들을 찾아다니며 서울시 수돗물 탐구교실인‘아리수

탐구 교실’을 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각종 물의 수질을 측정해보고 침전물을 응집하거나 여과하는 과정을 직접 실험하는‘생활 속의 과학 교실’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도 아리수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2005년부터 아리수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서울시내 주요 지하철 22개역에 음수대를 설치하여 행인들이 마실 수 있게 하였다.

이와 같은 홍보 활동 결과 아리수에 대한 이미지가 개선되면서 관공서에서도 아리수지원 요청이 잇달았다. 시청, 시의회, 각 구청에서는 회의 시 생수 대신 아리수 병물을 마시고 있고, 서울시와 각 구청에서 개최하는 페스티벌에서도 아리수 병물이 수천병씩 배포되고 있다. 특히 태풍.홍수로 인한 재해지역에 비상 음용수로 공급되어 지역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참고문헌

서울특별시 상수도사업본부, 2012, 「서울특별시 물수요관리 종합계획」.
서울특별시, 2011, 「서울통계연보」 1979~2010」.
서울특별시 상수도사업본부, 2009, 「서울상수도 100년사」.
서울특별시 상수도사업본부, 2011, 「서울통계연보」 1979~2010」.
서울특별시 상수도사업분부, 2007, 「서울의 상수도 유수율 백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