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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US허핑턴포스트]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

등록일 2016-05-23 글쓴이 ssunha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
자료출처: US허핑턴포스트, 2016. 05. 02 (월)
(원문보기: http://www.huffingtonpost.com/park-wonsoon/think-globally-act-locall_1_b_9820534.html)

기후변화와 대기환경의 문제는 어느 한 국가, 어느 한 도시, 어느 한 마을의 문제를 넘어섰다. 지구촌 세계인 모두의 문제이고 모두의 현안이고, 모두의 미래이다. 국가의 경계를 넘어 도시와 도시의 노력이 모이고, 시민과 시민의 노력이 모일 때 하나 뿐인 지구를 지킬 수 있다.이와 같은 맥락으로 서울은 지금 ‘새로운 도시화’를 위한 길 위에 서 있다. 도시 재구조화와 재생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도시의 길,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 에너지자립의 기반을 갖추는 도시로의 진화를 꿈꾸고 있다. 천만 서울시민과 함께 생태환경, 기후변화, 에너지 절약의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며 시민과 함께 ‘새로운 서울’의 길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서울시의 노력, ‘시민이 에너지’ 이다.

서울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근본적인 길은 에너지를 줄이는 일이라고 판단했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그 판단에 확신을 주었다. 서울시의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은 그렇게 시작됐다. 시민의 힘으로 원자력발전소 1기에 해당하는 발전량만큼 에너지를 절약하고, 태양광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자 하는 목표를 수립하고, 그 목표를 향한 서울의 행동을 시작했다.
 
시민들은 가정과 학교에서 태양광 설치에 적극 참여했고, 햇빛발전소 만들기에 동참했다. 에너지절약에 대한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에코마일리지’는 서울 인구의 6분의 1일을 넘는 172만 명이 가입했다. 물 재생 센터의 하수열, 자원회수시설의 굴뚝폐열, 소수력 등을 통해 버려지던 에너지도 사용가능한 에너지원으로 자원화 했고, 에너지 소비의 56%를 차지했던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도 높였다. 가정, 학교, 직장에서 에너지 절약은 생활화 되었고, 새로운 서울의 문화가 되었다. 이렇게 2014년 6월, 드디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당초 계획보다 6개월 빠른 시간 안에 200만 TOE 절감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게 되었다. 서울의 2.9%에 불과하던 에너지자립률이 4.7%까지 올라가게된 것이다.

원전하나줄이기 2단계 시작, 에너지자립률 20%, 온실가스 1000만톤 저감
 
서울시의 ‘원전하나줄이기’ 사업은 2020년까지 에너지자립률 20%에 달성하고, 온실가스를 1,000만 톤을 저감하겠다는 목표의 2단계로 접어들었다. 현재 국내 지자체는 물론 세계 여러 국제기구와 도시들로부터 배움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고, 지난 해 11월, 서울시를 비롯한 4개 지자체는 지역에너지 정책 중요성을 인식하고, 협력해 지역 상생 시대를 열어가자는 목표로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를 낭비 없이 지혜롭게 쓰기 위해 공동노력하길 선언했다. ‘원전하나줄이기’라는 서울의 움직임이 우리나라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시민의 정부가 도시의 정부를 만든다!

서울시는 이제 서울의 변화를 넘어, 세계의 변화를 꿈꾸고 있다. 시민 거버넌스를 넘어 도시 거버넌스를 꿈꾸고 있다. 세계도시와 함께 행동하고 있다. 우리 세계도시들도 함께 새로운 꿈을 꾸어야한다. 새로운 소통과 협력의 시대를 열면서 지속가능한 미래도시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국가의 벽을 넘어 시민과 시민, 도시와 도시가 함께 손을 잡고 협력한다면 새로운 변화의 흐름을 이끌어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