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업과 손잡고 폐현수막 문제 해결 나선다…산업원료로 재활용 추진
- 서울시 폐현수막 약 14톤(24,000장) 제공, SK지오센트릭은 화학적 재활용
- 폐현수막 활용해 섬유(fiber to fiber), 페트병 등 제품으로 활용 검증
- 22일 지구의 날 기념행사에서 폐현수막 활용 장바구니 1,000장 제작․배포
- 시, 폐현수막 수거 및 재활용 체계 구축으로 자원 선순환 노력 지속해나갈 것
- 폐현수막 활용해 섬유(fiber to fiber), 페트병 등 제품으로 활용 검증
- 22일 지구의 날 기념행사에서 폐현수막 활용 장바구니 1,000장 제작․배포
- 시, 폐현수막 수거 및 재활용 체계 구축으로 자원 선순환 노력 지속해나갈 것
□ 서울시는 4월 26일(수) SK지오센트릭과 함께 폐현수막의 화학적 재활용(Chemical Recycle)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제공하는 폐현수막은 총 14t(톤)으로, 약 2만 4천 장에 해당하는 무게다.
○ ‘화학적 재활용’은 폐페트(Waste PET)를 원료물질 등으로 분해·정제(불순물 제거)한 후, 정제된 원료(단량체)로부터 재합성해 신재(처음 생산한) 플라스틱과 유사한 품질의 재생페트(rPET)를 생산하는 재활용 방식이다.
□ 현수막은 주성분이 플라스틱 합성섬유로 만들어져 매립 시 잘 분해되지 않으며, 소각하면 온실가스, 발암물질 등 유해 물질이 다량 배출된다. 따라서, 지속가능한 폐현수막 재활용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 지난해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발생한 폐현수막은 총 236t(톤), 장수로 따지면 393,863장에 달한다. 이 중 장바구니, 마대, 고형연료 등으로 재활용된 양은 약 39% 정도로 낮은 실정이다.
※ 현수막 1장당 약 0.6kg으로 환산(환경부)
□ 서울시는 폐현수막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석유화학기업 SK지오센트릭과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수거한 폐현수막을 끈, 막대 등을 제거한 후 기업에 제공하고, SK지오센트릭은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이용해 폐현수막의 산업원료 재활용 가능 여부를 검증할 계획이다.
○ 폐현수막은 대부분 플라스틱 합성섬유(폴리에스터)로 구성되어 있어, 화학적 재활용 원료로 사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이번에 시가 제공하는 폐현수막은 지난해 6.1 지방선거 이후 수거해 보관 중인 약 3톤(5,000장)과 자치구 보관량 약 11톤(19,000장)이다. 시는 폐현수막 24,000장을 재활용하면 온실가스를 97톤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녹색연합, 현수막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기준(2022.2.13)
- 현수막 1장, 총 4.03kg CO2e= 원료사용 2.63 + 폐기 1.39
□ 한편, 시는 지난 22일 지구의 날 기념행사로 폐현수막을 활용하여 장바구니 1,000장을 제작하고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 시는 그동안 폐현수막 재활용 체계 구축을 위해 남산도서관 야외 휴게공간 조성에 필요한 친환경 건축자재 제작에 폐현수막 2,540장을 지원하였고(’22. 5월), 서울꿈새김판 폐현수막을 활용하여 서울도서관의 도서 대여 가방(100개)을 제작하여 이용객에게 제공한 바 있다.
□ 아울러, 새활용 기업과 연계해 가방, 지갑, 파우치 등을 제작하고, 자치구와 협력해 공공 재활용품 수거마대, 모래주머니 등으로 제작하는 등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폐현수막 수거 및 재활용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 최철웅 자원순환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폐현수막의 재활용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 기관과 함께 자원을 더욱 가치 있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