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옥 보전․진흥 정책 '2022 아시아도시경관상' 수상 쾌거
- 아시아 도시·정책 우수사례 발굴하는 국제평가상 '2022 아시아도시경관상'
- 2000년 '북촌가꾸기' 시작으로 경관 보전에 기여해 온 정책·성과 평가받아
- 서울 한옥정책의 친환경성, 공존가능성, 지역발전 공헌 등 전반 높이 평가
- 시 "한옥이 세계적 미래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노력"
- 2000년 '북촌가꾸기' 시작으로 경관 보전에 기여해 온 정책·성과 평가받아
- 서울 한옥정책의 친환경성, 공존가능성, 지역발전 공헌 등 전반 높이 평가
- 시 "한옥이 세계적 미래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노력"
□ 서울시가 20여 년 동안 꾸준히 추진해 온 '한옥 보전 정책'이 서울의 우수한 도시경관을 만드는데 기여했다고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 서울시는 한옥 보전 및 진흥정책으로 '2022 아시아도시경관상(Asia Townscape Awards)'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2009년 북촌가꾸기 사업으로 서울 한옥 정책이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문화유산 보존상' 우수상을 수상한 이후 두 번째 국제상 수상이다.
□ 2010년 설립된 '아시아도시경관상'은 유엔(UN) 해비타트 아시아태평양 후쿠오카 지역사무소와 아시아 해비타트 협회, 아시아 경관디자인학회, 건축공간연구원 등이 공동 주관하여 아시아 지역 내 주목할만한 도시, 지역, 정책사례를 발굴하여 수여하는 경관 분야 국제평가상이다.
□ 심사는 각국 주관기관에서 진행하는 국내 심사(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심사)와 모든 주관기관이 한데 모여 각국 국내 심사 선정작들을 최종 평가하는 국제심사, 총 2단계로 이루어졌다.
○ 올해 한국에서는 서울시를 포함해 총 9개 기관․단체가 심사에 응모하여 지난 8월 서류심사 4개 사업, 현장심사 3개 사업이 1차로 선정되었다.
○ 지난달 이뤄진 국제심사에서 확정된 수상작은 총 11개로, 국가별로는 한국 3개, 중국 3개, 일본 2개, 홍콩 1개, 베트남 1개, 태국 1개 부문에서 수상하게 됐다.
□ 서울시는 이번 심사에서 2000년 '북촌가꾸기사업'을 시작한 이후 ▴한옥 비용 지원(보조․융자) 사업 ▴한옥 주거지 환경개선 ▴한옥살이 지원 확대 ▴신규 한옥마을(은평한옥마을) 조성 등 22년간 역사도시로서 서울의 경관을 보전하기 위해 기여해 온 정책, 사업, 성과를 제시했다.
○ 1970년대 이후 급격한 성장과 도시개발로 인해 도심 내 불균형, 도시 정체성에 대한 위기의식에서 시작된 '서울시 한옥 정책'은 2000년 서울의 대표 한옥주거지 '북촌'을 살리는 북촌가꾸기사업(정책 1기)을 시작으로 꾸준히 추진되어 왔다.
○ 이후 한양도성 내․외부(정책 2기), 서울 시내 전역(정책 3기) 등 사업대상과 지역을 확대해 왔으며 초기에는 물리적 경관(한옥, 골목길 등) 보존․개선에서 최근에는 사회적 경관(지역문화, 전통 주거문화) 회복을 위한 정책과 사업으로 점차 영역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 특히 서울의 한옥 보전․진흥 정책은 이번 시상 2차 평가인 '국제심사'에서 친환경성, 공존 가능성, 지역 문화․역사에 대한 존중, 지역발전 공헌 등 평가 분야 전반에 걸쳐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 국제평가를 맡은 심사단은 서울의 한옥 보전․진흥정책이 특정한 공간이나 장소의 경관을 개선하는 단일 사업이 아니라 20년 이상 유지해 온 지속 가능한 정책이라는 점에서 다른 프로젝트와 뚜렷한 차이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 무엇보다 1980~90년대 도시개발로 멸실의 위기에 처한 도시한옥을 둘러싼 여러 갈등을 극복하고 보존에 들어가 20여 년이 지난 지금은 서울 시내 곳곳에서 도시한옥을 보전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한옥 신축, 신규 한옥마을 조성을 장려하는 일관된 지원정책을 전개해 온 점도 수상에 몫을 했다.
□ 서울시는 앞으로도 한옥의 문화․예술적 가치를 살리면서도 다양성, 창의성을 수용하는 현대한옥의 확장과 활용 가치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며, 한옥이 지속 가능한 주거유형이자 미래건축으로 확산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해 나갈 방침이다.
□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국제상 수상은 한옥 보전과 진흥을 위해 서울시가 꾸준하게 정책을 이끌어 온 노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한옥 보전을 통해 지속가능한 서울의 미래경관을 만들어 가는 동시에 한옥이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미래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과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