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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파이낸셜 뉴스] 서울시 우수 도시정책, 개도국 도시에 제공

등록일 2016-08-17 글쓴이 ssunha

서울시 우수 도시정책, 개도국 도시에 제공

기사 제공 ► 김두일 기자 dikim@fnnews.com 
원문 보기 ►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14&aid=0003693081&sid1=001)
"서울의 도시발전 사례는 개발 도상국들로부터 큰 관심의 대상입니다"

이병한 서울시 국제협력관(사진)은 아.태지역 도시들의 서울시 평가를 이렇게 한 마디로 요약했다. 이어 현재 서울 종로에 있는 유엔 기구인 시티넷(CITYNET)을 설명했다. 이 기구는 개발도상국 도시개발을 위해 지난 1987년 탄생, 현재 의장도시는 서울시다. 따라서 이 기구 의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맡고 있고 이 국제협력관은 사무국장이다. 기구에는 서울은 물론, 일본 요코하마, 태국 방콕, 스리랑카 콜롬보 등 85개 도시와 44개기관, 2개 기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아.태지역 개발도상국 도시발전을 서울시가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 서울시는 이렇게 구축된 인프라를 통해 서울시의 우수정책을 개도국 도시들에게 정책사례를 소개하고 수출도 한다. 이 협력관은 '어떤 사람이나, 도시도 뒤에 남겨지거나 도태돼서는 안된다'는 박 시장의 기구 운영 철학도 소개했다. 그는 "아.태지역 뿐 아니라 전 세계 도시전문가들이 이 기구가 여는 각종 포럼에 참가해 도시의 지속가능한 개발목표 타당성과 적용방법을 논의한다"며 "특히 도시간 협력과 문제해결 방안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짧은 시간에 급성장한 서울은 개도국 도시들에게 좋은 롤 모델"이라고 전했다.

유엔 통계에 따르면 아.태지역은 2014년 기준 20억명이 도시에 거주하고 있다. 2000년과 비교해 무려 6억3000만명이 늘었다. 유엔은 앞으로 이 지역에서 도시거주자들이 36억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시티넷 의장도시 서울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이들 지역 도시의 가난, 양성평등 문제, 도시안전, 도시발전을 위한 시설 등 투자가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이 협력관은 "시티넷 회원 도시들이 시티넷 네트워크 안에서 서울과 같이 급속한 도시화를 극복한 도시와 협력관계를 맺고 도시발전을 이뤄야 한다"며 "도시네트워크 발전을 위해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교통, 상.하수도, 재난, 기후변화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 사업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태지역은 급속한 도시화로 인해 환경오염, 난개발에 따른 교통혼잡, 도심빈곤과 도심 불법 정주민 상승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처방은 서울이 갖고 있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서울이 급속한 도시화 문제점을 극복하며 개발, 발전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협력관은 오는 10월 에콰도르 키토에서 열리는 UN 해비타트 회의에서 서울 시티넷이 추구해온 도시정책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시티넷은 경기 수원시와 함께 인간중심도시의 정책 실행 방안과 성공, 또는 실패사례를 아태지역 도시 실무자와 전문가들이 토론할 수 있는 포럼도 열 방침이다. 수원에서 열릴 포럼에서는 경제적 가치를 중심으로 한 도시개발을 벗어나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가치를 찾기 위한 노력이 강조될 것이라고.

이 협력관은 "아.태지역의 도시개발전문가 네트워크를 활용해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등과 연계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며 "이를 통해 아시아의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관점을 전파하고 우수 도시정책을 회원도시에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