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해외도시 관계자 6,200여명, 서울시 우수정책 배우러 방문
작년 해외도시 관계자 환경‧교통‧상수도 등 15개 기관 총 6,200여명(연인원) 방문 도시화‧산업화 과정에서 축적된 서울의 우수 정책 노하우와 경험 벤치마킹 자원회수시설(1,877명), TOPIS(1,221명), 아리수정수센터(431명) 등 발길 샌프란시스코, 바르셀로나 등 해외도시 시장 등 각국 정부 고위관계자 방문도 올해 해외도시 공무원 545명 초청 시 우수시정에 대한 맞춤형 연수 31개 개도국 공무원 108명 석사과정 운영으로 개도국 도시발전 기여 시 "서울 방문 해외관계자들과 인적 네트워크로 우수정책 해외진출 발판 |
---|
서울이 환경, 대중교통 등 분야에서 도시발전 벤치마킹 사례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국 고위공직자, 정부기관 관계자 등이 잇달아 서울을 찾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15개 기관에 총 6,213명(연인원)의 방문이 이어졌다.
서울을 찾은 주요 인물로는 에드윈 리(Edwin Lee)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장, 애버하트 반 더 란(Eberhard van der Laan)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시장, 오사마 파들 알바르(Osama Fadhl Albar)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시장 등 세계 주요 도시의 시장을 비롯, 중국 베이징 부시장, 태국 교통국 장관, 에티오피아 교통부 장관 등 각 국의 장·차관 등이 있다.
이들은 방문 기간 동안 급속한 도시화‧산업화 과정에서 축적된 서울의 우수 정책 노하우와 경험, 첨단 기술을 배우기 위해 주요 기관들을 견학했다.
<작년 해외도시 관계자 15개 기관 총 6,200여명 방문… 상수도, 교통 큰 관심>
분야별로 보면, 상수도‧환경 관련 현장 방문자 수가 2,502명로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특히 마포자원회수시설에 1,877명이 찾아 폐기물 처리와 동시에 신재생 청정에너지 생산에 대한 이들의 큰 관심을 보였다.
-
이밖에도 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431명), 상수도사업본부(139명), 탄천물재생센터(55명) 등을 방문했다.
교통‧도시철도 관련 현장 방문은 총 1,659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교통정보를 통합 관리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TOPIS(1,221명)와 서울메트로 차량기지(393명) 등을 찾아 서울의 우수한 대중교통 정책을 직접 둘러봤다.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 간 환승체계와 교통카드 통합요금 시스템, 첨단 교통 인프라 및 운영 노하우는 해외도시 관계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 TOPIS를 방문한 태국 지방정부 고위공무원 중 한 명은 “직원 4명으로 서울시 전체 교통관리가 가능한가요?”라는 질문을 한 바 있다.
- TOPIS를 방문한 해외 관계자들은 시스템 설치비용, 불법주차 단속건수, CCTV 영상정보 공유 및 개인정보 수집 등 일반적인 사항부터 세부 기술적인 부분까지 다양한 질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 방문단 | |
---|---|
이밖에도 데이터센터에 385명이 다녀가 전자정부 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고, DMC홍보관(423명), 서울종합방재센터(264명) 등에도 발길이 이어져 서울의 도시 계획‧안전 분야를 해외에 알리는 기회가 됐다.
서울의 우수정책 현장을 방문한 해외도시 관계자들의 주요 궁금증은 ▴ 정책 (시스템) 초기 도입 및 전체 운영 예산 ▴ 자금 조달 방법 ▴부서·부처 간 협의체계 ▴민원 발생 시 대처방법 ▴시스템 도입 시 필요한 기술 및 인력 ▴정책 도입 효과 등이었다.
<올해 해외도시 공무원 545명 초청 시 우수시정에 대한 맞춤형 연수 실시>
서울시는 우수정책 현장방문 외에도 운영 중인 체계적이고 다양한 교육·연수과정을 올해는 더 확대해 서울의 정책 노하우에 대한 해외도시의 높은 관심에 부응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는 기존의 자매우호 도시 뿐 아니라 시가 주력하는 우수정책 해외진출 타깃도시까지 범위를 확대해 도시의 공무원 총 545명을 서울로 초청, 시정연수를 실시해 후속 정책진출 사업으로까지 연계되도록 할 예정이다. 작년에는 72개 도시 410명이 다녀갔다.
-
이 가운데 서울시 대표 도시정책 전문 연수기관인 시 인재개발원은 작년 정원(204명)에서 161명을 늘려 365명을 초청할 예정이다.
-
우수정책 해외진출 타깃도시는 ▴필리핀 마닐라 ▴라오스 비엔티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미얀마 양곤 ▴베트남 다낭 ▴호치민 ▴하노이 ▴태국 방콕 ▴몽골 울란바타르 등 9개 도시다.
-
이 외에도 현재 우수정책 진출사업이 진행 중인 14개국 15개 도시까지 초청대상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책연수 프로그램은 ▴교통 ▴전자정부 ▴도시철도 ▴상수도 등 총 10개 분야 19개 과정의 서울이 선도하는 정책 분야로 이뤄진다.
또, CITYNET(시티넷, 지방자치단체 국제협의체), WeGO(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 등 서울시가 유치했거나 주도하고 있는 국제기구를 활용해 연수생 모집부터 프로그램 운영에 이르기까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31개 개도국 공무원 108명 대상 석사과정 운영으로 개도국 도시발전에도 기여>
이 밖에도 서울시는 개발도상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서울시립대학교에서 ‘도시행정계획학 석사과정’을 ‘08년부터 운영, 시 우수정책 및 노하우를 전수해 각 국가의 도시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들은 13개월 동안 ▴교통 ▴도시계획 ▴전자정부 ▴주택 ▴행정 및 재정 등에 관해 이론 강의와 실무교육 후, 나머지 12개월 동안 본국에서 서울과 자신의 도시의 행정을 비교한 논문작성 후 석사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현재까지 31개 도시 소속 공무원 108명이 이 과정에 참가했다. 이중 63명은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15명은 논문작성 중이며 20명은 현재 수업을 받는 중이다.
-
지난 2월에는 3주간 ‘서울시정 현장체험과정’을 운영했으며 6명의 참가자들이 희망하는 부서에 배치돼 시 직원들과 직접 교류하며 생생한 정책 현장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13년에 석사학위를 취득한 중국 광저우시 공무원인 홍메이쟁(郑红梅)씨는 <대중교통체계 개선 : 서울과 광저우 사례 비교>라는 논문을 발표하고 서울의 우수 교통정책을 벤치마킹해 광저우시의 혼잡한 교통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효성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급속한 도시발전 과정을 겪으며 축적한 서울의 정책 노하우를 초청연수 등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해외도시와 적극 공유하겠다”며 “서울을 방문한 해외 관계자들과의 지속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유지해 서울의 우수정책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