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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외신_홍콩명보] "지구적으로 사고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

등록일 2016-04-25 글쓴이 scaadmin

지구적으로 사고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
(朴元淳:視角要全球化,行動要地區化!)

 

원문내용요약:   환경은 한 도시의 문제를 넘어, 지구촌 세계인 모두의 문제이고 모두의 현안이고, 모두의 미래이기도 합니다. 기후변화와 대기환경의 문제 예로 몽골의 사막화와 중국의 황사, 북극의 해빙 등을 통한 해수면 상승 위협 등은 지구촌에 사는 모든 생물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도시는 전체 지구 면적의 2%를 차지하지만 거주 인구는 30억명이 넘습니다.  도시에서 세계 경제 활동의 약 70%가 이루어지고, 전 세계 에너지의 60% 이상을 소비합니다. 앞으로 30년 남짓 후인 2050년에는 전 세계 인구의 약 70%인 60억 명이 도시에 거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기후변화 주범이라 불리는 온실가스의 90% 이상이 에너지 이용에서 발생합니다. 기후변화의 원인이 되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서울은 시민과 각계각층 전문가와 머리를 맞대고 ‘원전하나줄이기’라는 새로운 에너지 정책으로 에너지 문화를 바꾸어가고 있습니다.

2012년 4월 26일은 서울의 에너지 정책을 발표하고, 첫발을 내딛은 날입니다. ‘원전하나줄이기’라는 이름으로 시민의 힘으로 원자력발전소 1기에 해당하는 발전량만큼, 에너지를 절약하고 태양광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자하는 목표를 수립하고 그 목표를 향해 서울의 행동을 시작한 것이 벌써 올해로 4년이 되었습니다.

에너지 소비가 많은 대도시로의 책임감을 가지고, 서울시민들은 가정과 학교에서 태양광 설치에 적극 참여했고, 햇빛발전소 만들기에 동참했습니다. 에너지절약에 대한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에코마일리지’는 서울 인구의 6분의 1을 넘는 172만명이 가입했습니다.

원전하나줄이기 종합대책을 발표한지 2년 남짓한 시간이 지난 2014년 6월, 드디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당초 계획보다 6개월이나 빠른 시간에 200만 TOE 절감이라는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2.5%에 불과하던 서울의 에너지 자립률을 4.5%까지 올랐습니다.

 

서울시의 태양광시설은 2011년 대비 현재 4배가 늘어났으며 시민들은 미니태양광, 에너지협동조합, 햇빛펀드 등 태양광 생산에 직접 참여하면서 햇빛발전소의 주인이 되고 있는 등 햇빛 발전이 시민들의 일상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또한, 원전하나줄이기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도시의 에너지 소비 체질을 바꾸기 위해 2020년을 목표로 원전하나줄이기 2단계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원전하나줄이기 2단계가 성공하면 서울의 에너지자립률은 20%까지 올라가고 400만 TOE의 에너지가 절감되고, 1000만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를 얻게 됩니다.

이미 서울 곳곳에서 건물의 새는 에너지를 막고 쓰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에너지 효율화 사업에 동참하는 시민이 늘어나고 있으며, 시민의 에너지 기본권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시민이 직접 만들고 운영하고 배분해 에너지 절약이 나눔으로 이어지는 에너지 복지기금을 발족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생산, 효율화, 절약을 위한 시민의 지속적이며 능동적인 참여를 통해 시민이 디자인하는 도시형 에너지 자립마을의 성공사례는 서울에서 시작되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울을 방문한 많은 도시의 관계자들이 서울이 이렇게 변화된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을 때마다 저는 “시민이 답입니다.”, “시민이 에너지입니다”라고 대답하곤 합니다. 호수에 던진 작은 돌덩이 하나가 큰 물결을 일으키듯이 시민과 함께 한 작은 행동 하나가 서울의 변화라는 큰 물결을 일으킨 것입니다.

‘지구를 위해 서울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미래세대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란 고민에서 시작된 정책, 그리고 그 정책에 참여한 시민이 만들 수 있는 변화를 천만서울시민은 배우고, 경험했습니다.
도시의 에너지 정책이 만들 수 있는 변화, 시민이 만든 에너지 문화로 도시의 변화를 경험한 ‘서울’의 사례가 자매도시 홍콩은 물론 전 지구적으로 확산되길 바랍니다.

<끝>



원문보기: http://news.mingpao.com/pns/dailynews/web_tc/article/20160425/s00012/1461521679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