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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외신_싱가포르 Straits Times] 한국의 음식물쓰레기 줄이는 법 “버린 만큼 지불”

등록일 2016-04-24 글쓴이 scaadmin

한국 음식물 쓰레기 문제와 재활용을 신장하기 위해 창의적인 방법 도입

(South Korea cuts food waste with 'pay as you trash')

 
원문내용요약:

2012년 미국에서 한국으로 이사 온 영어 강사 미셸 스벤슨씨는 음식물 쓰레기를 분리하여 아파트 단지 중앙에 있는 통에 버려야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아이가 둘 있는 스웨덴과 한국 혼혈 엄마는 "좀 힘들어요."라고 말했다.

"남편과 저는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것을 정말 싫어합니다. 냄새가 너무 심하고, 엘리베이터를 탈 때 다른 사람이 같이 탈 경우 너무 민망해요." 이 부부는 음식물 처리기를 사서 음식물 쓰레기를 마른 가루 형태로 만들어 비료로 사용하게 되었고, 이제 더 이상 끔찍한 음식물 쓰레기 버리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한 달에 만원(미화 12달러) 상당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을 지불하지 않게 되었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는 한국에서 큰 이슈이다. 이는 정부가 1990년대 쓰레기 매립 압력을 줄이고 가구 당 쓰레기를 적게 버리도록 독려했던 재활용 분위기의 한 부분이다. 음식물 쓰레기는 과거에 하수관이나 바다에 버려졌지만, 이제 대부분 동물 사료나 비료로 쓰인다.

한국은 음식물 쓰레기를 2008년 510만톤에서 2014년 482만톤으로 줄였다. 환경부에따르면 2013년 말, 정부는 1850억원을 투자하여 공공 기관에 음식물 재활용 시설을 설치하였다. 종이, 캔, 병, 플라스틱 및 고철도 재활용된다. 이로써 전체 재활용률이 80% 이상이다. 나머지는 매립하거나 소각한다.

양에 따라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 제도는 2013년에 시작되었다. 어떤 아파트는 주민에게 쓰레기봉투를 사도록 하고, 어떤 아파트는 중앙에 음식물 쓰레기통을 설치하여 RFID(개별계량방식)로 각 가구가 얼마나 버리는 지를 계량하여 이에 따라 처리 비용을 부과한다. 이 시스템은 많은 도시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천만 인구의 서울은 음식물 쓰레기를 2012년 하루 3300톤에서 2014년 3181톤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서울시는 2018년까지 2318톤으로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주민들이 이에 동참하도록 하기 위하여, 서울시는 음식물 쓰레기봉투 가격을 올 초 30% 인상하였다. 주로 사용되는 10리터짜리 봉투를 예로 들면 현재 170원에서 800원 가량하며, 소득이 높은 지역에서 더 비싼 경향이 있다. 서울 중간 정도의 크기의 구이며 약 39만 구민이 살고 있는 마포의 경우, 189개의 RFID 음식물 쓰레기통을 설치하였고, 450개를 추가할 예정이다. 한 개당 설치비용은 170만원이며 약 6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라고 마포구청 유지보수팀 관계자 유광모씨가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방식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며 몇몇 아파트는 음식물 쓰레기를 반으로 줄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음식을 많이 샀다가 생각없이 버리곤 했습니다. 이제 버린 만큼 돈을 내기 때문에, 음식 구입도 더 신경써서 하는 것 같습니다.”

RFID 통 시스템의 유일한 단점은, 여름철에 주민이 악취 때문에 불평하는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의 소속팀은 냄새 중화 효과가 있는 은행나무 잎을 사용하여 해당 문제를 해결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마포 방3칸짜리 아파트에서 남편, 아들과 살고 있는 58세 주부 조성자씨는 2년 전부터 RFID 시스템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이제 자기가 얼마만큼 버리는 지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음식물 쓰레기양도 줄고, 음식물 쓰레기 수거 통 주변도 예전보다 더 깨끗해졌어요.” 라고 그녀는 말했다.

이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분위기로 덕을 본 회사는 가정용 음식물 쓰레기 처리 기계제조회사인 “스마트 카라”이다. 이 기계는 음식물을 마른 가루로 만들어 비료 또는 바베큐 구이용 장작으로 쓸 수 있게 했다.

CEO인 최호식 씨는 판매량이 2013년 12억원에서 작년 36억원으로 3배 증가했으며, 올해 말 1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재 41개국으로 수출 중이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는 모든 주부에게 최고의 골칫거리니까요.”라고 그는 덧붙였다.

<아시아의 유사한 사례>

일본의 경우, 재활용 사용에 매우 노력 중인데 상업 음식물 쓰레기인 연간 6백만 톤의 1/3을 동물 사료로 전환한다. 이에 더해 64만톤의 음식물쓰레기는 비료로 만들어진다. 일본은 말레이시아와 협업해 동남아시아에서 매일 생산되는 16,000톤의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려고 한다. 이 협업은 2010년 중앙 음식물 쓰레기 처리 시스템과 재활용 규정을 도입하면서 시작되었다.

태국의 경우, 남은 음식물을 모아 가축을 먹이는 데 사용한다. 작년 버려진 61만톤의 음식물 쓰레기의 3분의 2가 돼지 농장의 5백 5십만 돼지의 사료로 만들어졌다. 음식물쓰레기의 13퍼센트를 재활용하는 싱가폴은 현장 음식물 쓰레기 시험 프로그램을 통해 매일 발생하는 3톤 중 2톤을 줄여 80%까지 줄이려고 한다.

싱가폴의 경우, 작년 78만 5천 5백톤의 음식물을 버려, 전년대비 3천100톤 줄었다.
 

동영상보기
http://www.straitstimes.com/movideo/embed/1489941?movideo_m=1489941

원문보기
http://www.straitstimes.com/asia/east-asia/south-korea-cuts-food-waste-with-pay-as-you-tr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