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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영국_모노클] 한국의 수도, 서울의 도시화

등록일 2017-05-29 글쓴이 ssunha
뉴욕 하이라인(High Line)이 대대적인 성공을 거둔 후, 전 세계적으로 버려진 철도나 고속도로를 공원으로 만들어 더욱 푸르고 건강한 도시를 조성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났다. 서울의 박원순 시장 또한 이러한 도시 재생 사업을 통해 서울 도심 풍경을 새롭게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서울시는 중구에 위치한 약 1km 길이의 서울역 고가도로를 보행길로 리모델링했다. ‘서울로 7017’로 명명된 이 보행로에는 2만 4천 종의 꽃과 나무, 시민들이 문화생활을 즐기고 편히 쉴 수 있는 공연장과 카페는 물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트램플린이 배치되어, 도시의 대규모 지하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중심지로 다시 태어났다.
1970년대 개통된 서울역 고가도로는 원래 철거를 앞두고 있었으나 박원순 시장이 취임하면서 건설과 철거보다 재건과 재생에 초점을 맞춘 "신도시화" 계획으로 변경되었다.
 
박 시장은 "서울로는 시민들에게 도시를 되돌려주는 변화를 상징한다"며, "서울시는 사대문 안을 20분 내에 걸어 다닐 수 있는 보행친화도시를 계속 조성해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역 고가도로가 사용되었던 기간에도 보행친화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혀왔다.
 
이번 서울로 7017 프로젝트는 네덜란드의 건축사무소 MVRDV가 설계하고 이교석 수석건축가가 총괄했다. 이교석 건축가는 MVRDV는 도심과 보행로를 다시 연결한다는 박 시장의 의도에 맞춰 보행로 입구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서울시는 보행로의 "가지" 수를 확장하여 주변 거리, 호텔, 사무실 건물을 연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한 가지 풀어야 할 숙제는 어떻게 사람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걷게 하느냐이다. “서쪽에는 딱히 가 볼만한 곳이 없다는 게 문제지요”라고 브랜딩 디자이너로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오준식 디자이너는 말한다. 오 디자이너는 중구에서 거주하며 일하는데, 쇼핑몰과 사무용 건물이 있는 서울역과 반대편이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손기정체육공원을 되살리는 방안을 제안했다. 손기정체육공원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 참가하여 한국인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마라톤 선수 손기정 옹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지만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 오준식 디자이너는 400미터 길이의 트랙을 중심으로 새로운 생활 체육 공간으로 공원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아시아 지역의 시장을 위한 3가지 조언:


1. 도심에는 버려진 인프라가 많다. 새로운 건설 공사로 도시 확산 현상을 심화시키기 전에 이미 가지고 있는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라.

2. 꽃과 나무는 녹지를 확충하여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고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 식물이 자라기 힘든 환경에서도 이는 마찬가지다.

3. 서울로 7017과 같은 보행로를 만들기 전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도시 상태를 철저히 살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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