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메뉴 열기/닫기

서울 정책아카이브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언론보도

[연합뉴스] 서울시, 공예박물관 등 5대 문화시설 신설…문화휴가제 도입

등록일 2016-06-28 글쓴이 ssunha
'비전 2030, 문화시민도시 서울' 발표…유네스코 세계유산 추가 등재
2020년까지 3조 6천546억원 투입…"2030년까지 문화예산 비율 3%대 확보"
 

기사작성: 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dkkim@yna.co.kr, 2016/06/28 11:00
원문보기►(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6/28/0200000000AKR20160628067500004.HTML?input=1195m

2020년까지 서울에 공예박물관 등 5대 예술 분야를 대표하는 문화시설이 새로 문을 연다. 개인의 문화권이 존중받도록 문화휴가제도 도입한다.

서울시는 28일 문화시민도시 건설의 청사진을 담은 문화 분야 중장기 계획 '비전 2030, 문화시민도시 서울'을 발표했다. 5대 범주에 10대 목표, 25개 세부 계획을 담고 있다.

내년 한양도성에 이어 2020년 한성백제 유적, 2025년 성균관과 문묘, 용산공원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 시민 누구나 문화적 권리를 보장받도록 '서울시민 문화권'을 처음 선언한다. 문화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서울시가 '문화주간'을 정하고 휴가를 독려하는 문화휴가제를 시범 도입하고 민간 확대를 꾀한다.

내년엔 서울문화정책 방향 근간이 되는 문화시민도시기본조례를 마련한다. 다문화 시대에 맞춰 2018년 문화다양성 조례를 만들고 랜드마크로 국제문화원을 설치한다.

학교 밖 청소년과 집단 따돌림 피해자 등을 위한 예술치유센터를 권역별로 4곳에 설치하고, 시민청도 동남권을 시작으로 권역별로 늘린다.

서울광장이나 골목길 등이 무대가 되는 '만개의 무대 프로젝트'로 일상 생활공간을 문화공간으로 만든다. 서울역고가나 한강공원 등 상징성 있는 공공 공간에는 공공미술 작품을 설치한다.

젠트리피케이션을 막기 위한 문화업소쿼터제 도입도 검토한다. 서울드럼페스티벌, 서울문화의밤, 서울거리예술축제, 서울김장문화제 등을 4계절 대표 축제로 육성한다.

시민생활사박물관, 봉제박물관 등 다양한 박물관 13곳도 새로 조성한다. 예술인 생활 안정을 위해 예술인 공공임대주택을 2030년까지 1천호 만들고 시내 문화시설 등에 예술가 단체 입주를 지원한다.

인사동 등 예술자원이 풍부한 지역에 서울예술청을 만들어 예술인·문화예술 산업 허브로 삼기로 했다. 무엇보다 문화행정 패러다임을 관 주도 방식에서 시민이 주도하고 전문가, 공공이 협력하는 방식으로 바꾼다.

이를 위해 올해 시민문화권위원회를 만들고 분야별 협치 플랫폼을 구축한다. 서울시는 앞으로 5년간 3조 6천546억원을 투입하고 문화예산 비율을 현재 전체 예산의 2.3%에서 2030년 3% 이상으로 확대한다.

2006년 서울시가 처음 수립한 '비전 2015, 문화도시 서울'이 종료됨에 따라 '문화적 도시환경 조성'이라는 기존 방향을 유지하며 시민 문화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계획을 담았다.

고홍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3년 이상 5천명이 넘는 시민과 전문가, 공무원이 자문과 토론을 거쳐 이번 계획을 만들었고, 미래 문화가치를 반영해 실행 과정을 완성해가도록 열린 계획으로 세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