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_도시재생] 쪽방촌 '동자희망나눔센터' 2년 뒤 풍경
쪽방촌 '동자희망나눔센터' 2년 뒤 풍경
□ 2014년 동자동 쪽방촌에 위치한 ‘동자희망나눔센터’가 개소한지 2년 만에 쪽방촌 분위기를 확 바꿨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 동자동 쪽방촌은 주민 1,100여명이 모여 사는 전국 최대 규모의 쪽방밀집지역으로 동자희망나눔센터는 지난 2014년 6월 이곳에 전국 최초로 쪽방촌에 세워진 주민 공동이용시설이자 복합 커뮤니티 센터이다. 동자희망나눔센터는 서울시와 민간 기업이 협력한 것으로 2013년 4월부터 쪽방촌 지역에 자원봉사를 하던 (주)KT가 폐업한 목욕탕을 임차해 지상2층/반지하1층 337㎡ 규모의 주민편의시설로 탈바꿈했다.
□ 센터는 샤워룸과 목욕탕, 세탁실, 장애인화장실, 카페, 북카페, 주민쉼터, 프로그램실을 갖추고 있으며, 주민모임을 비롯해 참여형 프로그램운영으로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편의시설은 아침 6시에 문을 열어 여름에는 밤12시, 겨울에는 밤11시까지 운영되고, 하루 평균 이용인원은 샤워실 38명, 세탁실 22명, 휴게실 29명이다.
□ 동자희망나눔센터 출범 당시 프로그램 사업의 하나로 시작했던 양말인형은 2015년 10월 별도 공방을 마련한 자활사업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으며, 지난 3월부터 KT wiz 구단 캐릭터 인형을 납품하고 있고, 올해 수도권 연고 5개 구단으로 납품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곳에 7월에 인문학 프로그램을 비롯해 공예교실, 마을활동가 양성과정, 중장비자격증 취득과정 등 4개 프로그램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한편, 동자희망나눔센터에서 출범한 주민 자율방범대가 동자동의 대표적인 우범지대로 꼽히는 새꿈어린이공원에 방범초소를 설치한 후, 2014년 총 50회(도박 26건, 폭행 24건)이던 경찰의 출동횟수가 2016년에는 단 3건(폭행 3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 KT 지속가능경영센터장 이선주 상무는 “동자희망나눔센터는 단순 복지시설이 아니라 주민들이 스스로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KT그룹은 국민기업으로서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종석 자활지원과장은 “쪽방촌 주민에게 가장 힘든 것은 방문할 가족도, 믿을 수 있는 이웃도, 참여할 모임도 없는 고립감이다.” 며 “주민이 외롭지 않도록 커뮤니케이션 센터를 활용하여 취약계층들의 여가선용의 모범이 되도록 더욱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