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태풍 피해 필리핀에 20만 달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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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난 11월 08일 발생한 제30호 태풍 ‘하이옌(Haiyen)’으로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한 필리핀에 대외협력기금을 활용, 현금 20만 달러를 긴급 지원한다고 13일(수) 오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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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구호품으로 지원할 경우 구매절차 및 수송 등을 위해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 식량 등 긴급 생필품을 구매하도록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필리핀 적십자사에 현금 20만 달러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지원의 신속성을 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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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은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미국, 영국, 프랑스, 대만에 이어 다섯 번째로 우리나라와 수교한 오랜 우방이자, 한국전에 7,420여명의 군대를 파견한 혈맹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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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한국인 필리핀 방문객이 100만 명을 돌파, 필리핀 내에서 외국인 방문객(약 430만 명)중 1위를 차지하는 등 인적교류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으며, 양국 교역규모가 115억 불에 달하는 등 경제교류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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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필리핀 도시정부들은 서울시가 의장도시인 국제기구 WeGo, Citynet에도 가입해 활동 중이며, 지난 8월 박원순 시장이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한 이후 서울시 교통 분야 행정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활발하게 교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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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도 메트로마닐라 정부와의 우호협력 강화와 막사이사이상 기조연설을 위해 방문했던 2박4일 간의 필리핀 순방 일정에서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비 등을 찾아 참전 우방국에 대한 감사를 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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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이번 재해로 필리핀이 입은 대규모 피해가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복구되도록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자 한다”며 “필리핀 국민들이 하루 빨리 아픔을 딛고 일상을 되찾길 서울시민들과 함께 기원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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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그동안 세계의 주요 재난피해에 대해 적극적인 구호활동을 전개해 왔으며, 앞으로도 세계 10대 글로벌 도시로서의 위상에 맞는 국제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계속적이고 체계적인 구호활동에 참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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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세계 각국의 주요 재난에 대한 구호지원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05년 대외협력기금을 신설하고, 중국 사천성 지진피해 및 미얀마 태풍피해 복구 등에 구호성금을 지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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