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불과 50여년 사이에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도시 중 하나에서 가장 지속가능한 도시 중 하나로 발전한 경험을 갖고 있다. 그 가운데에는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스마트 도시화 계획(urbanization planning)이 중심에 있었다. 세계는 매우 빠른 도시화를 경험하고 있다. 세계 도시인구는 2010년 36억명에서 2050년 63억명으로 27억명이 증가할 것이며 이러한 도시인구 증가의 대부분은 개발도상국 (UN , 2012) 에서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매월 5백만 명의 도시인구가 늘어나는 것이다. 이러한 급속한 전지구적 도시화의 상황에서 서구 선진국의 도시화 경험 및 도시계획 접근은 적절하지 못하며, 서울의 도시화 계획이 더 적절한 함의를 갖는다.
첫째, 새로운 도시화가 서구의 도시처럼 저밀도 자동차 중심으로 개발될 경우 지구는 환경문제 및 자원의 한계로 지속가능하지 않다. 새로운 도시는 기존의 서구 중심 도시와 다르게 보다 더 친환경적인 지속가능한 도시가 되어야 한다. 서울은 탄소배출 및 에너지 소비 측면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도시이다.
둘째, 도시화의 역사적 과정 측면에서 서구는 산업화를 통해 제조업 사회가 되면서 도시화가 진행되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를 포함하여 현재 개발도상국의 도시화는 산업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구가 먼저 도시에 집중하면서 도시가 폭발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경제사회적 기반이 취약한 여건에서 도시민들의 삶을 지탱할 경제기반도 구축해야 하며 건강한 정주환경도 만들어야 하는 복잡한 과제를 안고 있다. 서울은 자원과 재원이 부족한 여건에서 경제, 사회, 환경 전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성공적으로 이룩한 유일한 도시이다.
셋째, 도시계획 방법에 있어서도, 서구의 오늘날 도시 계획의 첫 단계는 이해관계자를 파악하고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분석하여 함께 만들어 간다는 틀이다. 하지만, 1년에 수십만 명씩 수십 년간 급속하게 인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는 누구를 이해관계자로 할 것이며, 많은 경우 informal sector 에 생활하고 일하는 시민들을 파악하는 것은 현실에서 해결할 수 없는 과제이다. 계획을 위한 조사에 수년을 사용할 경우, 그 사이 악화될 삶의 질을 고려할 때 빠른 대응은 중요이다. 서울은 리더들과 전문가, 공무원들의 헌신으로, 미래지향적이고 선제적인 도시화 계획을 통하여 비전을 현실화한 도시이다.
오늘날 세계적인 급속한 도시화에 대응하는 도시화 계획(urbanization planning)은 기존의 서구중심의 도시계획(urban planning)과 달라야 한다. 미래지향적이며 선제적 도시화계획, 그리고 그 빠른 실천은 중요하다. 서구의 도시계획(urban planning)과 구별되는 급속한 도시화에 대응하는 도시화계획(urbanization planning)은 급속한 도시화를 겪고 있는 개발도상국에 중요한 의미를 줄 것이며, 향후 보다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내는데 있어 세계 모든 도시들에도 함의가 있다.
서울은 전세계 도시들과 협력하여 시민들의 Quality of Life를 증진시키고, 경제적으로 풍요하며,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세계를 만드는데 노력하고자 한다. 급격한 도시화를 겪고 있어 도움이 필요한 도시에 서울의 경험을 공유하고 함께 협력하는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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