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공유 선진도시 서울 공유정책, 美·유럽에 알린다
공유 선진도시 서울 공유정책, 美·유럽에 알린다
6월 파리서 열리는 지속가능발전연구소 '지속가능개발2.0'에서 '공유도시 서울' 소개 초청받아
기사작성: 김경환 kennyb@mt.co.kr, 2016.05.15 09:36기사원문 보기 ►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6051111425570513&outlink=1)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공유경제(Sharing Economy)'를 주도하는 선도 도시로 평가받는 서울시가 공유경제 노하우를 미국에 이어 유럽에도 전파한다. 오는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서울시의 공유경제를 위한 선도적 노력이 주요한 사례로 다뤄지는 것.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달 프랑스 파리 지속가능발전연구소(IDDRI)의 '지속가능한 발전 2.0'(Sustainable Developement 2.0)' 컨퍼런스에서 공유경제에 대한 서울의 정책을 우수 사례로 발표한다. 이번 행사에는 이회승 서울시 사회혁신담당관이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비용은 연구소 측에서 전액 부담한다.
이번 회의 참석은 서울시의 '공유문화 확산 및 공유경제 정책'을 혁신적 모범 사례로 공유하기 위한 연구소 측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서울 혁신 정책을 담당하는 이 담당관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전략으로 '서울의 공유정책'을 우수 사례로 발표할 예정이다.
또 서울시가 개최할 예정인 '공유서울 국제 박람회'도 홍보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DRI는 파리에 기반을 둔 지속가능한 개발과 관련된 전략을 분석하는 세계적 연구기관이다.
이미 서울시의 사례는 선진 각국에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미국정책학회에서 서울시의 공유경제 사례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지자체나 정부 차원에서 공유경제를 공식 정책으로 채택한 사례가 처음이기 때문에 세계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다.
공유경제는 소유 개념에서 벗어나 협력적 공유 소비를 기본으로 하는 경제 방식이다.공유경제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고도 성장기가 끝남에 따라 대량생산, 대량소비 경제의 대안으로 부상됐다.
서울시는 지난 2012년 9월 '공유도시 서울'을 선언하는 등 공유경제 분야에서 선도 도시로 인정받고 있다. 이와 관련,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4월 전 세계 ‘공유도시’ 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해온 공로로 올해 ‘예테보리 지속가능발전상’ 수상자로 선정됐고, 지난 2월에는 서울시가 그간 선보인 공유경제 정책으로 '플레이스마케팅어워드'를 수상하는 등 서울시의 공유경제 정책은 이미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시는 자원 공유를 통해 주차장 부족, 환경오염, 과잉소비 등 다양한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자 선제적으로 공유경제 정책을 공공 부문에 도입했다. 서울시는 △승용차 공동이용 △공유 서가 △주차장 공유 △무료 와이파이 △도시민박 활성화 △휴먼 라이브러리 등 총 14개 사업분야에 대한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각 사업들마다 지정 기업체들을 지정해 운영해나가면서 공유경제 육성에 나섰다.
특히 서울시는 카셰어링과 도시민박 활성화에 이어 지하철과 버스 등 서울시 전역에서 무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2020년까지 1만개 가량의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공유 주차장 개념을 도입해 서울시 내 모든 주차 가능 구역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실시간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이회승 서울시 사회혁신담당관은 "이번 컨퍼런스 참가는 '공유도시 서울' 정책 홍보 및 글로벌 공유도시로서의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라며 "프랑스 정부 및 파리 시정부 주요인사, 공유 관련 유럽 전문가와 공유정책 교류 및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